[0630 마감체크] 삼성전자와 중국소비주로 선수교체?
[0630 마감체크] 삼성전자와 중국소비주로 선수교체?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6.30 15:56
  • 최종수정 2020.06.30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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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에도 글로벌 증시 상승 추세 지속
국내 증시 ‘BBIG’ 탄력 둔화, 삼성전자·중국소비주 강세
삼성전자 실적 개선 가능성 및 외국인 수급 방향성 주목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코스피 코스닥 거래소 금융 그래프 주가 증권 주식 사진= 픽사베이
코스피 코스닥 거래소 금융 그래프 주가 증권 주식 사진= 픽사베이

■ 6월 30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뉴욕증시의 반등과 함께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수급 개선이 나타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반도체 섹터와 중국 소비주가 양대 축을 이루며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71% 상승한 2,10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장중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 물량을 출회하며 722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은 10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이며 2,395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1,660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만에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섬유의복 업종, 의료정밀 업종이 상승했고, 화학 업종, 기계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은 수급 개선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하락했고, 음식료 업종, 비금속광물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45% 상승한 73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중국 소비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끌어 올리며, 340억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은 71억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11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오락,문화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 등 중국 관련주가 급등했고, 방송서비스 업종, 화학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을 비롯해 유통 업종, 제약 업종 등이 바이오의 조정에 하락했고, 인터넷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관련주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전년 대비 13.6% 증가한 54억 달러의 매출액을 발표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또한 6~8월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 57억5,000만~62억5,000만달러를 제시했고, 자일링스 역시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SFA반도체, 케이씨텍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중국 소비주가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가 7월 1일부터 중국 최대의 여행 기업인 ‘씨트립’과 함께 한국 관광상품의 판촉에 나섭니다. 2017년 사드 문제로 인해 한한령이 불거진 이후, 한국 관광상품이 중국 전역에 처음으로 공식 판매되는 일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주, 호텔신라, 신세계 등 면세점주 외에도 JYP Ent., 파라다이스 등 관련주가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에서는 홍콩의 특별 대우를 박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수출 허가 예외 등 홍콩에 특혜를 주는 미국 상무부의 규정이 중단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장 초반 유니온, 티플랙스 등이 강한 탄력을 보였고, EG가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습니다.

중국에서 팬데믹 우려가 있는 돼지 독감 바이러스가 새롭게 발견되었습니다. G4라고 명명된 해당 바이러스는 신종 인플루엔자(H1N1) 계통으로, 돼지에 의해 옮겨지나 사람이 감염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체시스, 이글벳 등 백신, 방역 관련주가 급등했고, 체리부로, 마니커, 사조오양 등은 반사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에이치엘비가 ‘옵티머스 펀드’ 투자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이 환매 중단 사태로 논란이 된 옵티머스 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투자 사실을 직접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진 회장은 사재 출연을 통해 기업에는 손실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으나,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주가는 조정을 받았습니다.

휴젤이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의 블록딜 소식에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과 닥터비케이가 휴젤 보유주식 22만 4,871주(5.2%)를 블록딜 형태로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휴젤이 약 1조원 규모의 유럽 보툴리눔 톡신 시장 판매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주가의 반등은 제한되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파월 연준 의장, 므누신 재무장관 하원 의회 청문회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발언
 

경제지표

유로존 6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4월 주택가격, 6월 시카고 PMI, 6월 CB 소비자신뢰지수
중국 6월 차이신 제조업 PMI

 

실적

미국 페덱스

 

■ 전망과 포인트

코로나19는 여전히 확산 중이지만, 글로벌 증시는 충분한 유동성과 함께 하반기 신규 대책을 기대하면서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은 여전히 IT를 중심으로 보잉과 크루즈, 항공주 등 낙폭과대 경기주들이 힘을 모아주고 있고, 국내 증시는 주도주인 ‘BBIG’의 탄력이 둔화된 상태에서 삼성전자와 중국 소비주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중국 소비주들은 재료에 따라 다시 급등락을 나타낼 수 있어 아직까지 안정적 흐름을 지속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저점 이후 전 부문에서 개선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훌륭한 BBIG의 대안이 될 수 있으며 3분기 동반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BBIG의 상승은 클라우드, IDC, 디바이스의 업그레이드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향할 것이라고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BBIG에 삼성전자가 합류하는 그림으로 갈지, BBIG의 빈자리를 삼성전자가 잠시 채우는 대타 역할을 할지 지켜보는 것이 하반기를 시작하는 7월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6월 3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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