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2000억원 유상증자 추진··· 교보생명 참여로 매각설 불식
교보증권, 2000억원 유상증자 추진··· 교보생명 참여로 매각설 불식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6.17 09:01
  • 최종수정 2020.06.17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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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교보증권이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증자로 교보증권은 자기자본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동시에 그간 끊임없이 흘러나오던 매각설을 잠재울 수 있게 됐다.

교보증권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3자배정 대상자는 교보생명이다.

교보생명의 교보증권 지분율은 이번 증자 참여로 기존 51.63%에서 73.06%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그간 시장에서 교보생명이 교보증권을 매각할 것이라는 시각도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보통주 2865만주가 신주 발행되며 발행가는 액면가(5000원)의 1.4배 수준인 6980원이다.

이번 증자로 교보증권 자기자본은 3월 말 기준 9437억원에서 1조1437억원으로 증가한다.

자본 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인 순자본비율(신NCR)도 3월 말 기준 420.15%에서 563.64%로 상승한다.

교보증권 측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며 “기존 전략적 사업인 부동산 금융, 자산운용부문과 신사업인 디지털금융 기반 벤처캐피탈(VC) 사업, 해외 사업 등에 투자해 수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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