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6월 9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 출발 이후 조정 양상을 보이며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의 상승을 제한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1% 상승한 2,18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의약품 업종,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수세를 보였으나, 장중 매도세를 지속하며 248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은 3,956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에 나섰습니다. 개인은 4,108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급등했고, 전기전자 업종이 삼성전자의 반등과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은행 업종, 증권 업종이 하락했고, 기계 업종, 철강금속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 경기민감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 상승한 75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902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인 역시 111억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고, 기관은 720억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에서도 제약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컴퓨터서비스 업종, 오락,문화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섬유/의류 업종이 하락했고, 금속 업종, 기계/장비 업종 등이 차익 실현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테슬라의 ‘모델3’ 중국 판매량이 11,095대를 기록해, 전월 대비 205%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주가 역시 7.26%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삼성SDI가 반등했고,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한화가 투자한 미국 수소 트럭 업체 니콜라가 나스닥 상장 이후 급등 양상을 보이며,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등이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콘텐츠 관련주가 동반 반등했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관련주의 흐름을 이끌었고, 제이콘텐트리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위지윅스튜디오는 하반기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편성이 확정된 드라마는 2편이며, 올해에만 총 5편의 드라마 제작을 목표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 업사이드를 높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조건에 대한 재협의 요청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에 변함 없다”면서도 “인수 상황 재점검 및 인수조건 재협의 등 한국산업은행 계약 당사자들 간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성공적으로 종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HDC현대산업개발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디지털 화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은 빠르게 변하는 세계 경제, 금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조사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디지털화폐 연구와 준비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책 영역을 넓히는 차원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관련 기술 및 법적 필요사항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케이씨티, 한네트, 한국전자금융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남북 경협주는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이 오늘 낮 12시부터 남북을 잇는 모든 통신 연락선을 완전히 차단하고 폐기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을 인용해 “대남사업을 철저히 대적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배신자들과 쓰레기들이 저지른 죗값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한 단계별 대적사업 계획들을 심의했다”고 강한 어조로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빅텍, 스페코 등 방산주가 급등했고, 아난티, 인디에프 등 경협주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IMF 게오르기에바 총재 연설
미국 FOMC 시작
한국 국회 본회의 예정
OPEC 회의

경제지표

유로존 1분기 GDP
중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 전망과 포인트

미국증시의 2일 연속 급등에 비해 국내 증시는 다소 초라해 보이는 모습입니다. 전일은 삼성전자의 조정에 의한 상대적 약세였다고 해도 오늘 역시 기관, 외국인의 매물 소화 과정에서 하락 종목수도 증가하는 등 속도조절이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만기를 앞두고 베이시스 변화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소화과정이 필요하고 2,200선 안착을 위한 에너지 비축이 요구되는 만큼 만기 이전까지 재도약을 위한 숨고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버스, 인버스 레버리지의 매매동향을 통한 섣부른 지수 고점 예측은 자제한 채 지금은 시장에 빠르게 도는 혹은 산발적으로 나타나는 종목들 움직임에 부화뇌동 하기보다 시장을 이끌어왔던 온택트 관련주와 2차 전지, 5G를 포함한 주도주의 지지력이 얼마나 강한지 확인하는 것이 좀 더 중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강한 시장은 오를 떄 강하게 오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버틸 때도 강하게 잘 버텨야 합니다. 2,200선을 앞둔 기간조정이 만기를 기점으로 해소되는지도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6월 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박명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