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고채 3년 금리 0.815%… ‘사상 최저’
5월 국고채 3년 금리 0.815%… ‘사상 최저’
  • 류기헌 기자
  • 승인 2020.06.08 15:59
  • 최종수정 2020.06.08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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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금융투자협회

[인포스탁데일리=류기헌 기자]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국고채 3년 금리(0.815%)가 지난달 25일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년 5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금리는 18년말 1.817%, 19년말 1.360%에 이어 지난달 25일 0.815%로 3년 연속 하락했다.

5월 국내 채권금리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0.50%) 등으로 3년 이하 단기물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고, 적자국채 발행 증가 등 수급 부담 우려로 장기물은 금리 하락폭을 제한하면서 커브 스티프닝을 보였다.

지난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과 미·중갈등, 외국인 현·선물 매수, 금통위 금리인하 기대감, 기간산업 안정기금 대상 축소 및 코로나 재확산 우려 등으로 장단기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순 이후에는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되고 3차 추경 편성 규모 급증 우려와 한은의 국채 단순매입에 대한 명확한 계획 부재 등으로 장기금리는 상승했으나 국고채 3년 금리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5월 채권 발행규모는 회사채와 ABS 발행이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 5000억원 감소한 7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발행잔액은 금융채, 국채, 회사채 특수채 등의 순발행이 30조9000억원 증가해 2160조2000억원을 나타냈다.

회사채 크레딧 스프레드의 경우 초 우량등급은 축소되고 하위등급이 확대되는 양극화 모습을 보였다. 우량등급의 발행 증가와 상환액은 감소하면서 발행은 전월대비 큰 폭 증가해 11조4000억원이 발행됐다. 우량물 위주로 발행이 회복되면서 AA, A등급은 전월 대비 큰 폭 증가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변동성 확대 등으로 전월대비 소폭 감소해 436조원을 기록했다. 일 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2000억원 감소해 2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 통안증권 및 ABS는 전월 대비 각각 16조4000억원, 11조3000억원, 3조8000억원 감소했다. 회사채는 3조2000억원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월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한 143조50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채권 투자 규모가 다소 둔화 됐지만 재정거래 유인 지속과 국가 신용등급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및 원화강세 예상 등으로 총 5조9000억원의 순매수를 지속했다. 이 중 국채 2조6000억원, 통안채 2조4000억원, 은행채 800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CD 발행금액은 시중은행의 발행 감소로 전월대비 2조1100억원 감소한 총 2조8000억원(13건)이 발행됐다. CD금리는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전월 대비 29bp 하락한 0.81%를 기록했다. 

류기헌 기자 okyou9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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