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내달 상장...“연 6%대 배당수익률 목표”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내달 상장...“연 6%대 배당수익률 목표”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0.06.05 15:28
  • 최종수정 2020.06.05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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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자산으로 서울 태평로빌딩 보유
정석우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대표가 IPO 간담회에서 상장 계획을 발표 중이다. [사진 = 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서울에 위치한 우량 오피스 위주의 안정적 투자 원칙을 지켜 추후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등의 자산으로 투자 영역을 넓혀가겠다”

정석우 이지스자산운용 국내투자 부문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코로나19로 증시가 타격을 받은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 수익률을 유지한 리츠 상품인 만큼 꾸준한 배당 수익률을 확보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의 신원정 기업금융(IB)부문 전무는 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해외 대체 상품들이 국내에 소개되는 건수가 내년 상반기까지 많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며 “우리나라 노령화추세와 개인들의 부동산 선호로 볼 때 리츠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리츠는 투자자가 상품에 투자하면 해당 리츠가 운용하는 부동산 펀드를 통해 우량 자산을 관리하고 임차인들로부터 수익증권을 취득해 배당수익을 분배하는 구조다. 이지스밸류플러스 리츠는 현재 서울 태평로빌딩에 투자한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재간접형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 공모를 통해 1185억원을 조달한 후 태평로빌딩을 보유한 이지스97호의 수익증권 99%(1132억원)를 매입한다.

태평로빌딩에는 19개 임차사가 입주해 있다. 이중 삼성생명, CJ대한통운, 중국공상은행(ICBC), 보람상조 등 우량 임차인이 임차 면적의 65.1%를 차지하며 임대율은 약 95%에 달한다. 임차인의 임대차 만기가 분산돼 있어 급격한 공실률 상승 가능성도 낮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할 때와 달리 이번 공모에 기초자산에서 제외된 제주 켄싱턴호텔이 왜 빠졌는지에 대한 <인포스탁데일리>의 질문에 정 대표는 “상장 일정 연기에 따라 매도자와의 일정 조율 난항에 결국 기초자산 편입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리츠는 투자 시 발생할 수 있는 공실이나 임차인 채납, 매각 리스크 등을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면서 "이지스자산운용의 부동산 투자 전문성과 노하우를 활용해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리츠 시장을 먼저 선점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의 총 공모주식수는 2370만 주로, 주당 공모가는 5000원이다. 오는 10일~1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은 16일과 17일 동시에 진행한다. 기관투자자 청약은 삼성증권에서, 일반투자자 청약은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신영증권에서 할 수 있다. 상장 예정 시기는 7월 중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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