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 “아이에스동서, 코엔텍 인수로 폐기물 시장 선점”… 목표가↑
이베스트 “아이에스동서, 코엔텍 인수로 폐기물 시장 선점”… 목표가↑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6.05 08:47
  • 최종수정 2020.06.05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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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5일 아이에스동서에 대해 폐기물처리업체 코엔텍 인수로 폐기물 시장 지위를 선점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진입장벽, 환경 규제 강화 및 폐기물 단가 상승에 힘입어 폐기물 처리 업체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저점인 10배에서 꾸준히 반등해 15배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며 “아직 컨소시엄 내 정확한 투자 비율이 확정되지 않은 바 연결 실적 반영과 지분법 반영(20% 가정)을 모두 가정한 밸류에이션의 평균값을 고려했다”고 목표주가 상향 조정 배경을 밝혔다.

김 연구원은 “코엔텍의 연결 실적 반영 가정시 주당순자산가치(NAV)는 5만원까지 계산된다”며 “이번 밸류에이션에서 아이에스동서의 PF 대출을 제외한 실질적 순현금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가 업사이드는 여전히 열려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아이에스동서를 중소형주 톱픽(Top-pick‧최선호주) 추천을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아이에스동서-E&F PE 컨소시엄의 영남권 최대 산업폐기물 처리 업체인 코엔텍의 맥쿼리 PE 59% 지분 인수가 확정됐다. 매각 금액은 5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컨소시엄간 지분 비율 등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바 없다. 매각 금액은 코엔텍 시가총액과 지분율을 곱한 3000억원에, 경영권 프리미엄 2000억원 수준이 더해진 가격으로 추정된다.

그는 “아이에스동서의 기존 현금성 자산은 3000억원 수준”이라며 “올해 1분기 이누스 매각을 통해 2000억원이 추가 확보되면서 5000억원 가량의 현금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코엔텍의 투자는 결코 무리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디벨로퍼(부동산개발사업자)의 본질적 한계는 막대한 개발 이익이 반영된 후 매출 공백이 나타나면서 이익 변동성이 확대된다는데 있다. 아이에스동서가 캐시카우 역할을 하면서 안정적으로 고마진이 지속되는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하는 이유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일환으로 지난해 건설 폐기물 업체인 인선이엔티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며 “이번 코엔텍의 인수를 통해 환경‧폐기물 사업에서 아이에스동서가 의미 있는 시장 지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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