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5%로 인하… 추가 금리 인하 여력있나?
한은, 기준금리 0.5%로 인하… 추가 금리 인하 여력있나?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0.05.28 15:36
  • 최종수정 2020.05.28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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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0.5%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지난 3월 사상 첫 0%대 시대를 연 지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한 것이다. 이로써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기준금리(3월 0.00∼0.25%로 인하)와의 격차는 0.25∼0.5%포인트로 좁혀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8일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한 0.5%로 결정했다. 이번 금리 인하를 통해 금리의 기준점이 낮아져 국내 채권시장은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6.9bp(1bp=0.01%) 급락한 연 0.799%를 기록하고 있다. 

장기물 금리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년물도 4.9bp 내린 1.052%를 보이고 있다. 10년물도 2.8bp 하락한 1.317%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의 금리가 떨어진다는 건 채권의 가격이 그만큼 상승한다는 의미다.

또한 한은은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2.1%에서 대폭 하향한 것이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는 반반이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실제 성장률의 추세를 보고 추가 금리 인하를 고려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한은이 다음 달 초에 있을 3차 추경 규모를 확인하고 인하를 고려했으나 생각보다 불확실한 전망에 빠른 금리인하를 결정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김명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의 다음 달 초 3차 추경 이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의견에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을 아직 예단할 수는 없다”며 “추후 미 연준에서 추가로 금리 인하가 됐다는 전제하에 우리나라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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