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회 주목! 이리포트] 유안타증권 조병현 "중국 양회, 내수 소비에 대한 관심이 필요"
[153회 주목! 이리포트] 유안타증권 조병현 "중국 양회, 내수 소비에 대한 관심이 필요"
  • 손현정 기자
  • 승인 2020.05.21 10:35
  • 최종수정 2020.05.21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오늘부터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시작됩니다. 이번 양회는 코로나로 두 달이 연기되었지만, 이를 토대로 정책 지원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진 상황인데요. 또한 공산당 창당 100주년 등 중국에 있어 큰 의미가 있는 시기인만큼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유안타증권 조병현 연구원의 리포트 살펴보겠습니다. 

유안타증권 조병현_중국 양회

제목은 "중국 양회, 내수 소비에 대한 관심이 필요" 입니다. 이번 양회에서는 코로나 이후의 대응책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또한 우리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어보이는데요. 구체적으로 살펴보시죠. 

중국 양회 발전 로드맵 전망, 자료: 유안타증권

이번 양회에서 중국 정부 정책의 방점은 소비 부양과 신성장 동력 마련에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당초 3월 예정이었던 양회가 지연된 만큼 사전적으로 진행된 일련의 정치행사들을 통해 정책 지향점에 대한 힌트들이 등장했었는데요. 방점은 소비와 신산업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경기부양을 위한 올해 10조 위안 규모의 부양 패키지를 제시하고, 완화적 통화정책과 소비 촉진 정책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신성장 정책으로는 5G, 전기차 등 신인프라 투자 계획이 구체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 소비지수, 자료: 유안타증권

중국의 실제 소비는 아직 부진하지만, 소비 심리는 일단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그래프를 보면 이달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 발생 이후 총 170여 개 지방정부에서 약 190억 위안(약 3.3조원)의 소비 쿠폰을 발행해 소비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소비쿠폰, 가전하향 등으로 소비 부양에 나선 바 있습니다. 

중국 증시 신고가 종목섹터, 자료: 유안타증권

최근 중국 증시 내부 움직임을 보더라도 내수 부양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습니다. 최근 역사적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는 종목들의 분포를 보면, 소비재의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또한 선별적인 정책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제약/바이오와 필수 소비재,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 고도화와 관련된 일부 업종 정도가 눈에 띄는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증시 외국인 수급, 자료: 유안타증권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의 수급도 마찬가지로 가전, 음식료 등 내수주에 집중되고 있는 양상인데요. 귀주모태, 오량액 등이 대표적인 음식료주들입니다. 코로나 국면의 완화, 양회 개최 등의 모멘텀을 바탕으로 중국 내수에 대한 관심이 형성되고 있다는 추론이 가능해 보입니다. 

OECD경기선행지수와 한국경기선행지수, 자료: 유안타증권

최근 국내 증시는 대형주가 이끄는 지수 중심의 흐름 이라기보다는 종목 장세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유안타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국내시장에서도 중국 양회를 기점으로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앞서 설명한대로, 중국의 정책은 ‘내수부양 + 신인프라’에 방점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일단 미-중 무역분쟁 재개와 화웨이에 대한 제재 이슈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전자인 ‘중국 + 내수주’ 라는 컨셉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는 판단합니다. 

최근 발표된 OECD 경기선행지표를 보면, 글로벌 경기선행 지수의 하락이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은 선제적인 반등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사이클에 대한 의구심과 한국의 선제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하는 국면에서, 앞서 언급한 내수주 컨셉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중국 양회 오늘 개막...21~28일
‘내수부양 + 신인프라’ 정책 기대감
중국 증시는 내수 부양 반영...음식료주↑
글로벌 경기 대비 한국 경기 회복 모멘텀 우세
한국증시도 내수주 컨셉 주목 필요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