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네이버, 금융‧멤버십‧B2B로 사업 영역 확장”… 목표가↑
대신증권 “네이버, 금융‧멤버십‧B2B로 사업 영역 확장”… 목표가↑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5.20 09:24
  • 최종수정 2020.05.20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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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대신증권 리서치
제공=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대신증권은 20일 네이버에 대해 전 사업 부문이 골고루 성장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B2B 서비스도 성장세에 가세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5만원으로 9%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B2B 서비스 성장 가속화가 전망된다”며 “아직까지 사업별 평가가치 합산(SOTP)과 밸류에이션에 구체적으로 반영하기는 어려우나 포털 부문 타깃(Target) PER을 기존 16.6배에서 18.5배(알파벳, 바이두의 2020년 PER 평균 10% 할인)로 상향하고, Z홀딩스 주가 상승으로 라인-야후 합작법인 지분가치 또한 이전 대비 상향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 광고 부문은 스마트채널 도입으로 향후 성장률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비즈니스플랫폼은 쇼핑 서비스 고도화가 진행 중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전년 대비 19.3% 성장한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에도 1분기 네이버쇼핑 거래대금은 전년 동기 대비 35.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유저 유입 지속되고 있어 연중 견조한 성장률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의 금융 서비스는 이달 말 네이버 통장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네이버 통장은 일반 예적금 통장이 아닌 CMA 상품으로 출시돼 예치금에 대한 수익, 네이버 페이 포인트 적립, 송금 수수료 무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연구원은 “예치금에 대한 수익은 전월 결제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구조로 네이버 쇼핑, 페이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음달부터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으로 인한 주요 서비스 이용률 확대와 유저 락인(lock-in)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내달부터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유료 회원제 서비스로 일정 금액을 낸 멤버십 가입자는 네이버 쇼핑, 웹툰, 예약 서비스 등을 네이버 페이로 결제해 이용할 경우 결제 금액의 최대 5%를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다.

그는 “B2B 서비스는 회사의 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세종 제2 데이터센터는 2022년 하반기 준공돼 이후 클라우드 서비스의 외부 고객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업용 협업 플랫폼인 라인웍스의 성장도 가속화 중”이라며 “현재는 네이버 계열사 내부거래가 대부분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으나 외부 매출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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