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1 마감체크] 삼성전자는 아직 발톱을 드러내지 않았다!
[0511 마감체크] 삼성전자는 아직 발톱을 드러내지 않았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5.11 16:16
  • 최종수정 2020.05.11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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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재료의 홍수 속 코스닥, 중소형주 비교 우위 지속
풍부한 유동성, 중국 부양책 기대 등 시장 반등 근거
추격 매수, 매도 자제하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 5월 11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글로벌 경제 재개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코스닥은 활발한 종목별 장세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54% 하락한 1,93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각각 1,746억, 3,640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5,122억을 순매수하며 재차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계 업종이 상승했고, 의료정밀 업종, 서비스 업종이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유통 업종이 하락했고, 철강금속 업종, 비금속광물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운수장비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은 시총 상위주의 하락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4% 상승한 685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1,047억, 299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개인이 1,508억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에이치엘비의 급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출판/매체복제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비금속 업종이 조정을 받았고, 방송서비스 업종, 오락,문화 업종, 통신장비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최근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간호사, 군인, 콜센터 근무자 등이 추가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으며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진매트릭스가 상한가에 들어갔고, 씨젠, 휴마시스 등이 상승했습니다. 한편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을 고려해 고3 등교 수업을 일주일 미루자”고 제안하며 온라인 교육주가 반등했습니다. YBM넷, 메가엠디, 아이스크림에듀 등이 강세를 보였고, 메가스터디교육은 실적 악화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전자결제주가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NHN, NHN한국사이버결제가 언택트 수혜 속에 1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외에 SK렌터카, SK케미칼, 코웨이, 경동나비엔 등이 실적 발표와 함께 상승했고, LG유플러스는 호실적과 함께 5G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제이콘텐트리가 적자로 전환한 실적에 하락했고, 롯데케미칼, 나스미디어 등이 실적 부진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제약·바이오 섹터는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와 함께 대체적으로 강한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이 상승했고, 제넥신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에이치엘비는 진양곤 회장이 배정받은 유상증자 신주 대부분을 청약할 것이라는 공시에 힘입어 급등했고, 유한양행은 다국적 제약사 얀센 바이오테크로부터 수령하는 430억원 규모의 기술료가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두산 그룹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계열사들을 매각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두산그룹이 채권단에 3조원 이상을 자구 노력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힌 만큼, 주요 자회사 매각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두산퓨얼셀이 상한가에 들어갔고, 두산솔루스, 두산인프라코어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위메이드가 국제분쟁재판 승소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위메이드는 전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르의 전설3’ 국제 중재 센터 재판에서 IP(지식재산권) 권리를 인정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중재는 란샤가 ‘미르의전설3’의 계약을 위메이드 IP 전담 자회사로 이전한 것이 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제기한 소송이며, 재판부는 란샤가 청구한 내용을 모두 기각했습니다.

한화솔루션이 일본이 독점 공급하던 화학 소재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XDI)의 국산화 성공 소식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강하게 올랐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이달부터 전남 여수 사업장에서 고순도 XDI의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여수 사업장의 생산 규모는 연 1,200톤으로 일본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생산업체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힘입어 장 초반 최고 19% 급등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에 4%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KDI 경제동향
프랑스 이동제한령 해제

경제지표

미국 4월 CB 고용동향지수
중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실적

미국

(개장 전) 매리어트, 카디널헬스, 언더아머, 코티
(폐장 후) 익스피디아, 로열캐러비안크루즈

한국

엔씨소프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강원랜드, 네오위즈, 코오롱인더, 현대에이치씨엔

 

■ 전망과 포인트

연일 이어지는 재료의 홍수 속에 오늘도 주식시장은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강세가 여전히 시장 전반을 받치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매동향도 매도가 줄었으나 매수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국면입니다.

경기의 시금석이라는 ‘Mr.copper’는 약한 반등 국면이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펀더멘탈을 보면 아직 주식시장이 다소 앞서가고 있다는 판단을 지울 수 없는 부분입니다.

오늘은 호재가 나온 중형주들의 강세와 코스닥 바이오 대형주들의 거래가 대거 급증하면서 종목 장세의 연장이 이어졌습니다. 벌써 2주일 이상 종목 흐름이 시장을 앞서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 역시 이례적인 시장 현상입니다.

그만큼 부담스런 국면에서도 풍부한 유동성이 글로벌 증시의 상승을 붙잡고 있고 이번 주말부터 불거질 중국 양회의 부양책 기대가 또 하나의 시장 반등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고점 신호나 시장 반전 신호가 나오지 않은 만큼 추격매수와 추격매도를 자제한 가운데 시장 흐름을 관망하면서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삼성전자가 발톱을 드러낸다면 삼성전자와 관련주를, 오히려 조정이 나타난다면 추가적인 현금 확보를 나서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5월 11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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