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7 마감체크] 코스닥 시장의 상대 강도 유지
[0507 마감체크] 코스닥 시장의 상대 강도 유지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5.07 16:14
  • 최종수정 2020.05.07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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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실적 및 유동성의 힘, 코스피 대비 강세 지속
바이오, 5G, 2차전지, IT, 정책주 등 순환매 양상
센티멘털과 수급의 시장, 능동적 대응 준비 구간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코스피, 코스닥, 주식시장, 금융, 거래소 주식, 증시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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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7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뉴욕 증시의 변동성에 하락 출발했으나, 코스닥을 중심으로 강한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며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실적주와 정책주가 함께 지수의 탄력을 끌어 올렸으나, 코스피는 약보합에 머물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1% 하락한 1,92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3,144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이 금융투자의 강한 매수에 힘입어 578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2,540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덴티움의 급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서비스 업종이 언택트 수혜주의 대거 반등과 함께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유통 업종, 의약품 업종, 운수장비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부진했던 업종들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48% 상승한 66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191억, 324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개인은 273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기계/장비 업종이 상승했고, 반도체 업종이 수급 개선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의료/정밀 기기 업종이 코스닥에서도 반등했고, IT H/W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이 조정을 받았고, 건설 업종, 정보기기 업종 등은 약보합에 머물렀습니다.

 

■ 특징주

‘한국판 뉴딜 정책’ 수혜 기대주가 대거 상승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제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향후 2~3년간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한국판 뉴딜 정책의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번 코로나 위기는 전 세계적 동시 충격, 수요·공급 동시 위축, 비대면화·디지털화의 급격한 가속화 등 경제·사회구조 변화까지 동반하는 양상”이라며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유비케어, 인피니트헬스케어 등 원격진료 관련주가 장 초반부터 급등했으나 장중 매물을 출회하며 하락 마감했고, 더존비즈온, 드림시큐리티, 다우데이타 등 비대면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습니다.

스마트폰 부품주가 동반 반등했습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의 3월 전세계 판매량이 23만대를 기록해, 전월 대비 56.1%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 SE2’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되며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KH바텍, 파인테크닉스 등 폴더블 관련주가 장 초반부터 강하게 올랐고, 인터플렉스, 비에이치, 엠씨넥스 등 스마트폰 부품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카카오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며 신고가 경신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카카오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8,68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88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커머스를 포함한 톡비즈와 카카오페이 등 신사업, 콘텐츠 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 싸이맥스가 전년 대비 2,300% 급증한 실적을 발표하며 상한가에 들어갔고, 더블유게임즈 역시 실적 발표와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애경산업은 실적 부진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대한항공이 일부 사업부 매각 추진설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한항공은 최근 정부와 국책은행의 유동성 지원에 따른 후속 조치로 전문사업 부분 재편 방안에 대한 컨설팅을 크레디트스위스(CS)에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정 사업부 매각을 위해 주관사를 선정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으나, 일각에서는 항공기 지상조업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한국공항에 대한 매각이 추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대한항공, 한진칼이 동반 상승했고, 우선주의 경우에는 장중 급등 양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현대에이치씨엔이 KT에 인수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급등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KT가 위성방송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현대에이치씨엔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매체는 KT가 이달 말 예정된 현대에이치씨엔의 매각 관련 경쟁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삼정KPMG를 자문사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방사광 가속기 입지 선정
면세점 간담회

경제지표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실적

미국

(개장 전) 브리스톨마이어스, 레이시온, 제트 블루, 마이크로칩, 비아콤
(폐장 후) 우버, 트립어드바이저, 부킹닷컴, 모토로라, 몬스터

한국

LG, LG유플러스, 롯데케미칼, 제주항공, 금호석유

 

■ 전망과 포인트

코스닥 시장이 실적과 유동성의 힘으로 유가증권 시장 대비해 강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래와 강도가 떨어지고 뚜렷한 주도주가 없음에도 바이오, 5G, 2차전지, IT장비와 재료, IT부품, 정부 정책 수혜주(대북테마/온라인교육/원격진료 등)이 돌아가며 반등하면서 강한 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스닥은 미국 중소형주, 중국 IT 종목과의 흐름을 비교해도 뚜렷한 강세를 보입니다. 상대적 저평가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유동성 공급이 원할하게 진행되면서 나타난 흐름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펀더멘털이 따라오고 있는 종목도 있지만 현재 구간에선 펀더멘털보다는 센티멘탈과 수급이 더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섣불리 지수의 고점과 종목의 고점을 예단할 수 없으나, 연속성이 떨어지고 있고 거래가 둔화되는 것으로 볼 때 추가 매수보다는 반등 시 이익 확보가 좋아 보입니다.

그 이유는 여러 번 강조 드렸던 것처럼 현재 구간에서 지수의 변동성 증가 가능성, 즉 하락 방향의 증가가 아닌 종목장세에서 다음 스텝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종목 비중과 숫자의 확대보다는 현금 비중의 확대로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에 여전히 초점을 맞춰야 하겠습니다.

유일하게 상승 추세를 이어가는 언택트 관련주와 정부 정책 수혜주 역시 마찬가지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겠습니다.

5월 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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