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새 금통위원 조윤제•주상영•서영경…고승범 한은 역사상 첫 연임
한국은행, 새 금통위원 조윤제•주상영•서영경…고승범 한은 역사상 첫 연임
  • 최재영 선임기자
  • 승인 2020.04.16 14:47
  • 최종수정 2020.04.16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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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윤제 전 주미대사,
주상영 건국대 교수, 서영경 대한상의 SGI 원장,
고승범 금통위원. 사진= 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최재영 선임기자] 한국은행은 오는 20일 임기가 끝나는 4명의 금융통화위원들의 후임 위원들을 16일 발표했다. 고승범 현 금통위원은 한은 금통위원회 최초로 연임했다.

한은에 따르면 조윤제 전 주미대사, 서영경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 주상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후임 금통위원으로 추천됐다. 이들 3명의 위원들은 대통령 임명 절차가 끝나면 오는 2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조 전 대사는 기획재정부 장관, 주상영 교수는 금융위원장, 서영경 원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추천이다. 연임하는 고승범 위원은 한국은행 총재 추천이다. 한은 금통위는 기획재정부·한은·금융위원회·대한상공회의소·은행연합회로부터 각각 1명씩 추천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통위원은 차관급 예우를 받는다.

금통위는 이주열 한은 총재(당연직)를 의장으로 윤면식 한은 부총재(당연직), 이일형, 조동철, 고승범, 신인석, 임지원 등 5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됐다. 이중 20일 임기가 끝나는 위원은 이일형, 조동철, 고승범, 신인석 등 4명의 위원으로 금통위 최초로 고승범 위원만 연임한다.

신임 위원에 추천된 조전 대사는 경제 이력이 화려하다. 세계은행 조사국, 동아시아 이코노미스트를 비롯해 한국조세연구원장을 지냈다. 또 2003년에는 대통령 비서실 경제보좌관을 지냈다. 

2008년에서 2010년까지 서강대 국제대학권 교수, 원장을 지냈고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소장을 맡았다. 현 정부가 들어면서 주미대사를 지냈고 2017년부터는 서강대 국제대학원 명예교수로 지내왔다.

주상영 교수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을 시작으로 세종대 경제학과 교수를 역임했고 2018년 부터는 기획재정부 중장기전략위원회 위원, 한국사회과학회 공동대표,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한은 출신인 서영경 원장은 한은 역사상 첫 여성임원을 지낸 인물이다. 한은 경제연구원 국제경제연구실장, 국제국 국제연구팀장, 금융시장부장에 이어 한은 부총재보를 지냈다. 2016년~2018년까지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은 역사상 첫 금통위원을 연임하는 고승범 위원은 행정고시 28회 출신이다. 기획재정부 전신인 재무부에서 국제금융국, 재정경제부에서 경제정책국 등에 일했다. 2004년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분리되기 이전인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국 은행감독과장, 감독정책과장을 지냈다.

금융위 기획행정실장,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금융위 사무처장에 이어 금융위 상임위원을 지냈고 2016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지내왔다.

최재영 선임기자 caelum@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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