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3법’ 8월 시동... “마이데이터·디지털화폐 뜰 것”
‘데이터3법’ 8월 시동... “마이데이터·디지털화폐 뜰 것”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0.04.16 09:08
  • 최종수정 2020.04.16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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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오는 8월부터 ‘데이터 3법’(개인정보 보호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법)이 본격 실행된다. 비식별 데이터를 활용해 각종 비즈니스에 활용할 여지가 커지는데, 특히 ‘마이데이터’와 ‘디지털화폐’ 산업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6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데이터3법 통과에 따른 산업적 시사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양오 고문은 방송에서 “데이터3법 통과에 따라 1:1 맞춤형 마케팅이 가능해지며, 그에 따라 유통 산업에 새 판이 짜이고 IT업체는 자신의 영역을 넓힐 수 있으며, 그 접점은 데이터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최 고문은 대표적 수혜 산업으로 마이데이터와 연계된 쪽을 지목했다. 마이데이터는 비식별 개인 정보를 신용이나 자산관리 등에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마이데이터를 이용하면 각종 기관과 기업 등에 분산돼 있는 자신의 정보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업체에 자신의 정보를 제공해 맞춤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최 고문은 “데이터 3법이 통과하면서 마이데이터 3법이 생겼는데 이는 맞춤형 서비스와 자산관리가 가능한 서비스”라며 “예를 들어 쇼핑 데이터를 많이 가진 쿠팡의 경우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파고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등 디지털화폐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거론됐다. 최 고문은 “전 세계 중앙은행에서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연구를 하고 있고, 이 같은 화폐가 전 세계에 풀릴 경우 기계와 기계 간 소통해 물건을 사는 시기도 올 수 있다”라며 “페이스북의 디지털화폐인 ‘리브라’도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에서 아마존 등 플랫폼을 가진 기업들이 앞서나가고 있는데, 반면 전자업계에서는 적지 않은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라며 “’비포 코로나‘인 BC의 큰 움직임이 다가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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