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4 마감체크] 선택받은 자, 그들만의 리그가 지속될까?
[0414 마감체크] 선택받은 자, 그들만의 리그가 지속될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4.14 16:07
  • 최종수정 2020.04.14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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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혼조 양상 속 IT, 2차전지 등 주도주 강세 지속
금융주·기술주 등 1분기 어닝 시즌 돌입, 방향성 확인 전망
종목별 차별화 가속화 가능성, 선택과 집중 전략 필요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주가 차트 그래프 주식 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주가 차트 그래프 주식 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 4월 14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미국 실적 시즌을 앞두고 나타난 기술주의 강세 영향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연기금을 필두로 한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가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72% 상승한 1,85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129억을 순매도하며 매도세를 이어갔지만, 전기전자 업종, 화학 업종 등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를 보이며 매도 규모를 대폭 줄였습니다. 기관은 연기금과 금융투자의 강한 매수에 힘입어 4,271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4,288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통신 업종, 건설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섬유의복 업종, 전기가스 업종 등이 최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화학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 대형주도 수급 개선과 함께 상승폭을 끌어올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28% 상승한 61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IT 업종, 오락,문화 업종 등 언택트 수혜주들을 중심으로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외국인은 1,786억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장 막판 매수세를 줄이며 9억 순매수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은 1,68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전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급등했고, 오락,문화 업종, 통신장비 업종이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업종, 비금속 업종도 반등했습니다.

 

■ 특징주

IT 업종과 2차전지 섹터가 증시의 반등을 이끌며, 주도주 역할을 해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 아마존 등이 언택트 수혜 기대감에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FAANG주의 강세가 나타나며 나스닥 지수가 반등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국내증시에서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반등에 나섰고, NAVER, 펄어비스 등 언택트 관련주의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한편 테슬라의 급반등에 힘입어 LG화학, 삼성SDI, 포스코케미칼 등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제약·바이오 섹터는 모멘텀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보였습니다. 코오롱 그룹주는 ‘인보사’의 미국 임상 재개 기대감에 코오롱, 코오롱생명과학이 연이틀 상한가에 들어갔으나, 이외 종목들은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으며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부광약품은 국내 제약사 최초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급등했고, 대웅제약, 압타바이오 등이 치료제 모멘텀에 장중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셀트리온 그룹주, 녹십자 그룹주 등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5G 관련주가 장비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국내 5G 가입자들의 트래픽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일본·미국 등이 서서히 5G 투자를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양호한 실적을 구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케이엠더블유, RFHIC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이노와이어리스는 LG유플러스와 공동 개발한 5G 장비를 도입한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남북 경협주는 장중 혼조 양상을 보였습니다. 미국 민주당의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과 앤디 레빈 하원의원이 현지시간 13일, 대북 인도적 지원 강화 법안을 공동 발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아난티, 부산산업, 일신석재 등 경협주가 장중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북한이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대부분의 종목들이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마감했습니다.

두산 그룹주가 자구안 제출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두산 그룹은 지난 13일,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채권단에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전달한 가운데, 핵심 계열사를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산솔루스, 두산퓨얼셀 등이 매각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였고,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계열사들이 대체적으로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15일

국내증시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 휴장

16일

연준 베이지북 공개
G20 통화정책, 재무장관 화상회의
EU 코로나19 대책회의

 

경제지표

15일

미국 3월 수출입물가지수

16일

미국 3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실적

15일

미국 J&J,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16일

미국 BOA,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ASML, 유나이티드헬스

 

■ 전망과 포인트

미국 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인 가운데, 넷플릭스, 아마존 등 FAANG주와 테슬라의 강세가 돋보였습니다.

중국과 국내 시장 역시 최근 들어 IT, 2차전지 등 기존 주도주가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모습입니다. 증시의 급락으로 인해 유입된 자금이 공격적인 매수세로 주도주의 랠리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은 주도주의 랠리가 지속될지 판단할 수 없으나, 이번주와 다음주에 예정된 미국의 금융주, 기술주의 실적 발표를 통해 방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늘부터 미국의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며 "대체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표 부진과 실적 둔화 우려로 인한 미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증시의 박스권 흐름이 지속되면서 종목별 차별화가 가속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공격적인 대응보다는 종목의 압축을 통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입니다.

4월 1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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