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셀트리온헬스케어, OEP 블록딜 이후 오버행 부담 완화”… 목표가↑
한국투자 “셀트리온헬스케어, OEP 블록딜 이후 오버행 부담 완화”… 목표가↑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4.07 10:44
  • 최종수정 2020.04.07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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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주요주주 OEP(One Equity Partners)의 이번 블록딜 이후 오버행 부담이 갈수록 약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1000원에서 9만7000원으로 20%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장 개시 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요주주 OEP가 보유 지분 350만주를 매각했다. 할인율은 전일 종가의 7%~9%(7만6,800원~7만8,500원)이다. 이번 지분매각으로 OEP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율은 6.9%에서 4.4%(잔존물량 637만주)로 감소한다. 지분율이 5% 이하로 내려오면서 OEP는 더 이상 보유지분에 대한 공시의무가 없다. 2017년 30%(Ion Inv. 13%, OEP 18%)에 달했던 오버행 지분율도 이제는 12%(8%, 4%)로 급감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상승할 때마다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줬던 오버행의 부담도 갈수록 약해질 전망”이라면서 “오버행 물량 출회로 시초가부터 주가가 급락한다면 이는 좋은 매수기회”라고 판단했다.

또한 진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 1분기 매출은 348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46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2% 상회할 것”이라며 “수익성 높은 미국 매출 비중이 지난해 10%에서 올해 40%로 늘어나면서 이익률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룩시마 미국, 허쥬마 미국, 램시마SC 유럽 등의 품목들이 아직 출시 초기인 만큼 판가인하에 따른 변동대가 발생이 이익률을 훼손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았다.

그는 “올해 트룩시마 미국의 연평균 예상 점유율을 10%에서 12%로 상향했다”면서 “레퍼런스가 없어 기대 매출이 불확실한 램시마SC도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실적과 주가 측면에서 업사이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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