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빠르면 3개월 안에도 나오는 이유는?
코로나19 치료제, 빠르면 3개월 안에도 나오는 이유는?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0.03.31 15:03
  • 최종수정 2020.03.31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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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국면에서 변곡점이 될 지점은 치료제 개발이다. 빠르면 오는 5월 중 치료제가 나올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데, 이와 관련해 신약개발에 드는 시간이 최소 1년 6개월 이상 걸리는 데 치료제가 어떻게 이토록 빨리 나올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31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선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코로나19 치료제가 빨리 나올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방송에서 최 고문은 “치료제는 새로운 그놈(gemone) 물질의 반응을 통해 찾아내는 게 제일 정확한데 거기까지는 최소 수년 이상 걸린다”라며 “때문에 지금 하는 건 드럭 리퍼포징(Drug Repurposing)이라고, 예전에 나온 약을 신약으로 재창출하는 것”이라 말했다.

그는 “이는 마치 비아그라가 심장병 약이었는데 발기부전 치료제로 활용되거나 전립선 약이 탈모에 효과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 설명했다.

코로나19의 드럭 리퍼포징과 관련해서는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와 국산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파인 등이 유력히 거론되고 있다. 에이즈 치료제 옥시크로린과 할록신, 천식치료제 알베스코 등도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 치료제는 임상시험 계획이 승인된 상태다. 다만 이 중 즉시 상업화가 가능한 허가용 임상은 렘데시비르의 임상 3상뿐이다.

최 고문은 “메르스나 사스는 RNA 계열의 한 가닥짜리 바이러스로 항원·항체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면 치료제를 만들 수는 있겠다”라며 “현재 독성 문제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 부분이 해결된다면 치료제는 5월 말까치 출시하는 게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치료제가 나오면 백신은 금방 나오고, 이와 관련해서도 지난 3월 16일 모더나라는 회가가 미국 보건국에서 임상에 들어간 상태”라며 ”바이러스 치료제보단 백신이 나오는 게 효과가 더 크다”라고 설명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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