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코스온이 국내 화장품 전문기업 아우딘퓨쳐스 지분 취득 결정을 철회한다고 30일 공시했다.
앞서 코스온은 지난달 13일 화장품 사업 확대 및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아우딘퓨쳐스의 대주주 주식 220여만주를 220억원에 인수하고, 양사의 대표이사가 각각 양사의 사내등기임원에 선임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지난달 13일 코스온은 아우딘퓨쳐스 최대주주인 최영욱 대표 측에 계약금 22억을 지급한데 이어 이날 잔금 198억원을 치러 220만주를 취득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여파로 시장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끝내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코스온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불안과 경제상황의 불투명성이 짙어지는 가운데 구주매입을 통한 양사의 협업구도를 유지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며 “근본적인 양사의 협업관계는 유지하면서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기 위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분 취득을 통한 인수는 철회되지만 원래의 계획대로 양사는 상호간에 사내등기이사를 선임했다”면서 “규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상호간에 지분을 취득하거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양사의 협업구도는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키로 했다”고 전했다.
코스온은 공장규모 증설에 따른 영업력을 보강하고, 아우딘퓨쳐스는 영업확대에 따른 생산 설비를 구축해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서로의 강점을 부각시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편 코스온은 이날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영욱 아우딘퓨처스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