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가 비전공자를 위한 인공지능(AI) 학습 솔루션 ‘이지딥(EasyDeep)’ 개발사 ‘알고리마’에 시드 투자를 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설립한 알고리마는 AI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카이스트(KAIST) 출신 김영욱 대표를 주축으로 미국 아마존(Amazon), 프랑스 로레알, 딜로이트, 카카오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AI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은 AI 교육의 장벽을 낮추기 위해 ‘이지딥(EasyDeep)’을 개발했다.
이지딥은 코딩과 수학 지식 없이 학습할 수 있는 AI 학습 솔루션이다. 웹 기반 AI 학습용 소프트웨어로 코딩 없이 드래그 앤 드롭(Drag-and-drop‧끌어서 놓기) 기반 조작을 통해 복잡한 모델까지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또한 튜토리얼 기반으로 개념 학습과 실제 활용이 동시에 가능해 AI에 사전 이해가 없어도 학습할 수 있다.
△러닝바이두잉(Learning-by-doing‧행함에 의한 학습) △개인화된 학습 경험 △게임화(Gamification)의 개념을 적용해 사용자 친화적인 사용자인터페이스/사용자경험(UI/UX)을 바탕으로 AI 모델을 학습할 수 있으며 단계별로 개인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해 자가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김영욱 알고리마 대표는 “AI가 현재 우리 삶에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임에도 코딩이라는 장벽으로 인해 소수의 개발자를 제외한 대중은 AI 교육을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누구나 코딩 없이도 AI를 쉽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이지딥 서비스 상용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는 “아직 체계화되지 않은 비전공자용 AI 교육 커리큘럼, AI 학습콘텐츠 및 학습 도구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알고리마의 이지딥 솔루션이 국내 AI 교육의 선진화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알고리마는 지난해 2월 법인 설립 이후 한 달 만에 신한 퓨처스랩에 선발, K-글로벌 시큐리티 스타트업(K-GSS·K-Global Security Startup), 서울시 혁신챌린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경진대회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매쉬업엔젤스는 2013년에 설립한 ICT 분야에 특화된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팁스(TIPS) 운영기관으로 등록됐으며 드라마앤컴퍼니(리멤버),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스타일쉐어, 눔, 스캐터랩(핑퐁), 원더래빗(캐시워크), 튜터링, 시프티, 텐핑 등 9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를 진행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