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조원태 회장 선임안 찬성… 대한항공 이사 선임 변경 '반대'
국민연금 조원태 회장 선임안 찬성… 대한항공 이사 선임 변경 '반대'
  • 송정훈 전문기자
  • 승인 2020.03.26 17:14
  • 최종수정 2020.03.26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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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이사 후보 배경태 반대 표 던지기로, 사외이사 3명도 반대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사진=대한항공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사진=대한항공

[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전문기자] 국민연금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한진칼 사내이 선임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 현재 국민연금은 조 회장과 ‘반(反) 조원태를 외치는 3자 주주연합’(조현아 전 부사장·KCGI·반도건설)간 표 대결에서 현재 가장 강력한 '캐스팅 보트'로 꼽힌다. 국민연금은 한진칼 지분 2.9%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27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회장은 사실상 승기를 잡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6일 ‘제8차 위원회’를 열고 27일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올라온 조원태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해 ‘찬성’을 했다. 또 하은용, 김신배 사내이사 후보에 대해서도 찬성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또 다른 사내이사 후보인 배경태 사내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주주가치 증대에 적합하기 힘들다고 보고 ‘반대’를 했다.

한진칼 사외이사 선임안건 중 김석동•박영석•임춘수•최윤희•이동명•서윤석 후보에 대해서는 찬성을 결정했다.

반면 여은정•이형석•구본주 후보에 대해서는 이사회 규모 등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증대에 적합하기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기타비상무 이사 선임 안건(함철호)도 같은 이유로 반대를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또 대한항공 이사 선임방식 변경 건에 대해서는 정당한 사유가 없다고 보고 ‘반대’를 하기로 했다. 사외이사 선임 안건(조명현)에 대해서는 기금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를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KT&G는 재무제표 승인 건과 이사 보후한도 승인 건에 대해 ‘찬성’을 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재무제표 승인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로 지연됐던 감사보고서를 추후 제출시 ‘적정’의견이면 ‘찬성’을 유지하지만 그 외 다른 의견이 나오면 반대를 하기로 했다.

송정훈 전문기자 box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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