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현대모비스, 대주주 자사주 매입으로 투심 안정 및 지배구조 시각 변화”
삼성증권 “현대모비스, 대주주 자사주 매입으로 투심 안정 및 지배구조 시각 변화”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3.26 09:58
  • 최종수정 2020.03.26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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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삼성증권은 26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의 자사주 매입으로 투자심리 안정 및 지배구조 관련 모비스에 대한 시각이 변화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3일간 현대모비스 25만7000주(0.27%), 현대차 49만주(0.18%)를 취득했다. 이에 현대차와 모비스 주식은 지난 20일 종가 대비 각각 19%, 20.6% 가량 상승했다.

이로 인해 투자심리 안정화와 더불어 현대차 지배구조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오동륜 삼성증권 연구원은 “2005년 말 글로비스 상장 이후 대주주가 글로비스 주식을 활용해 모비스 주식을 매입할 것이라는 논리 하에 글로비스 Long(사고)-모비스 Short(파는) 논리가 오랫동안 존재해왔으나 이번 대주주의 모비스 주식매입으로 논리변화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지배구조 변화 전망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지배구조 변화를 위해서는 주식시장 안정이 선결조건”이라며 “주가폭락의 시기에서 다소 벗어났지만 코로나19와 유가하락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으므로 글로벌 상황에 따라 그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고 보았다.

당분간 현대차 지배구조는 2018년 추진안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상장사인 모비스 사업회사와 글로비스 합병비율은 주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면서 “모비스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분할 시 A/S사업 재평가가 가능하고, 상장 후 자금회수(Exit)의 기회가 있어 (모비스 존속회사‧사업회사 분할 후 상장안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와 모비스 지분 증여세는 1조~1조2000억원 정도로 정의선ES 부회장의 배당 수취액 등은 연 420억원 수준이고, 보유지분 가치가 2조6000억원 수준으로 증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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