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0 마감체크] 환율이 결정할 반등 레벨!
[0320 마감체크] 환율이 결정할 반등 레벨!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3.20 16:03
  • 최종수정 2020.03.20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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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통화스와프 체결, 환율 안정화, 국내증시 반등 성공
향후 환율 안정화 수준에 따라 지수 방향성 결정될 것
다음주 EU 재정부양책, 마이크론 실적, 일본 5G 출범 등 주목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3월 20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연준의 9개국 통화 스와프 체결에 따른 환율 안정에 힘입어 8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39.2원 하락하며, 1,246.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7.44% 상승한 1,56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1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5,85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연기금의 매수에 힘입어 기관이 3,068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2,006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전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 은행 업종 등 낙폭이 컸던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운수창고 업종은 한진칼 그룹주의 급등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의약품 업종, 건설 업종, 화학 업종 등 대형주도 모처럼 동반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9.2% 상승한 46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597억, 1,555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개인은 2,125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역시 전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이 급등했고, 컴퓨터서비스 업종, 방송서비스 업종이 뒤를 이었습니다. IT 업종이 반등했고, 통신장비 업종이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 특징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가 일제히 급반등했습니다. 연준의 대규모 통화 스와프와 함께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며, 뉴욕증시가 반등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 선물 역시 안정세를 찾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급반등과 함께 시장의 강세를 주도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FDA로부터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의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LG화학, 삼성SDI는 간밤 테슬라의 급등에 힘입어 전일의 낙폭을 회복해냈고, 증권 업종이 증시 반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애플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KB증권에 따르면, 애플이 3월 중순부터 중국 생산업체를 통해 아이폰SE2, 에어팟, 아이패드 등 2020년 신제품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르면 4월 초부터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LG이노텍이 장중 상한가에 들어가며 섹터를 이끌었고, 덕산네오룩스, 슈피겐코리아 등이 급등했습니다.

석유화학주는 국제유가의 반등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습니다. 지난밤 미국이 사우디와 러시아 갈등에 개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며 국제유가가 바닥을 찍고 급반등했습니다. 특히 WTI가 전 거래일 대비 사상 최대 상승률인 23.81% 폭등하며, 25.22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롯데케미칼, 금호석유, S-Oil 등이 강세를 보였고,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주, GS건설, 현대건설 등 건설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관련주가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미국의 FDA가 현지시간 19일,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힘입어 비씨월드제약, 신풍제약 등이 재차 급반등에 나섰습니다. 또한 강스템바이오텍이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 RA주’의 코로나19 감염 환자에 대한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을 식약처에 승인했다는 소식에 상한가에 들어갔고, 프로스테믹스, 메디포스트 등 줄기세포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한진칼 그룹주가 주주 총회를 일주일 앞두고 급등했습니다. 한진칼은 20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이와 함께 권홍사 반도그룹 회장의 명예회장 요구설에 대해 재차 확인하며, 단순투자 공시를 허위 공시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한진칼, 한진칼우, 대한항공우 등이 상한가에 들어가는 등 그룹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23일

미국 금융감독안정위원회
BOE CP 매입

25일

일본 NTT 5G 개시

26일

EU 정상회담

27일

한진칼 주주총회
일본 소프트뱅크 5G 개시

 

경제지표

23일

유로존 3월 소비자신뢰지수

24일

독일 3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유로존 3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미국 3월 제조업/서비스업PMI, 2월 신규주택판매

25일

독일 3월 Ifo 기업체감지수
영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2월 내구재 수주

26일

미국 4분기 GDP

27일

미국 2월 개인소비, 개인지출

 

실적

24일

미국 나이키

25일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 전망과 포인트

패닉으로 치닫던 코스피가 연준의 달러 스와프와 환율 안정으로 인해 반등을 보였습니다.

골이 깊으면 산이 높을 수 있으나 핵심은 환율입니다. 극도로 예민해진 시장심리로 인해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구분도 모호해진 상황에서 지수가 여전히 뉴스 하나에도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파생상품과 연관된 매매와 기계적 매매가 늘어나면서 지수의 일일 변동성도 높아져 있습니다.

미국과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가 어느 정도의 환율 안정을 이끌어 내는지도 중요해 보입니다. 1,240원 아래로의 빠른 안정화 단계를 거친다면 지수의 레벨도 올라가겠지만, 환율이 여전히 불안한 움직임을 보인다면 지수 레벨도 큰 폭의 상승을 보이기엔 다소 부담이 느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할 일을 다했고 이제 남은 것은 EU정부입니다. 미국과 영국 등 개별 국가들의 강한 정책 드라이브가 있었던 만큼 실제 시행시기가 중요하며, EU정부도 과감한 재정 규제를 풀어 재정부양의 강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섹터 쪽에서는 마이크론의 실적과 향후 전망, 일본 5G 서비스 출범에 따른 관련주들의 동향에 대해 주목해 봐야 하겠습니다.

여전히 시장 대응 관점에서는 하이 퀄리티 주식에 대한 저가 분할 매수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3월 2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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