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7 개장체크] 내일은 해가 뜰까?
[0317 개장체크] 내일은 해가 뜰까?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3.17 07:47
  • 최종수정 2020.03.17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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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불안감에 10% 급락 재현
국내증시, 정책 효과 제한되며 하락
시장 수급과 심리 움직임에 주목해야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주식, 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 픽사베이

3월 17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연준의 긴급 금리인하에 급락한 나스닥 선물 지수의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였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상승세를 지속하며, 1,226원까지 올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3.19% 하락한 1,71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매도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6,786억을 순매도하며, 8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섰습니다. 기관은 연기금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금융투자의 강한 매도세에 3,46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9,263억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세를 지속했습니다.

음식료 업종이 실적 호조 영향에 힘입어 유일하게 상승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 화학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 경기민감주의 약세가 지속됐고, 은행 업종, 보험 업종 등 금융 업종이 금리 인하 부담감에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72% 하락한 50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IT 업종을 중심으로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외국인은 제약·바이오 업종을 매수하며 157억 순매수로 마감했고, 기관은 194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은 41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일반전기전자 업종, 반도체 업종 등 IT H/W 섹터가 동반 하락했고, 통신장비 업종 역시 조정을 받았습니다. 기계/장비 업종, 섬유/의류 업종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연준의 긴급 금리인하 결정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6% 하락한 1만 7,002에 장을 마감하며 3년 4개월 만에 최악의 종가를 기록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4% 하락한 2,789에 장을 마쳤고, 대만가권지수는 4.06% 떨어진 9,717에 홍콩 항셍지수는 4,03% 내린 2만 3,06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한 부담과 추가 정책 부재에 증시는 폭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2,93% 떨어진 2만 188에 S&P500지수는 11.98% 내린 2,386에 나스닥 지수는 12,32% 하락한 6,90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EU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30일간 회원국으로의 불필요한 여행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는 소식에 하루만에 급락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5.31% 떨어진 8,742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5.75% 급락한 3,881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4.01% 하락한 5,151을 기록했습니다.

금은 연준의 금리인하에도 현금확보 수요에 2% 하락했습니다. 유가는 코로나 19 사태로 전세계에 걸쳐 여행 등 석유 수요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연준의 여행 금지 방안 추진 소식까지 겹치며 9.5% 급락한 28,70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연준 부양책의 한계와 코로나 19 확산에 미증시가 또 폭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러스 위기가 8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한 데다 지역 패쇄 얘기가 거론되며 현금 확보에 대한 의지가 커진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고 유가도 급락해 시장이 악재였습니다.

장초반 서킷 브레이커가 또 발동되며 미국 증시도 극도의 변동성을 노출했고 연준의 추가 유동성 공급 소식도 증시 하락을 방어하지 못했습니다.

업종별로 필수소비재가 6%, 헬스케어가 9% 하락했을 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두자리 수 이상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특히 부동산, 금융, 기술주, 에너지 업종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종목별로 JP모건이 투자의견을 상향한 소독제 업체 클로락스가 상승했고 항공사들이 트럼트 대통령의 지원 소식에 일제히 주가가 올랐습니다. 또 콘아그라와 캠벨 수프, 호멜 푸드 등 음식료 업종 일부 종목이 소폭 반등했고 JM슈마커도 강보합 마감했습니다.

반면 애플은 중국 이외의 모든 매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힌 뒤 급락했고 JP모건과 시티, 골드만삭스 등 대형 금융주는 기준금리 하락에 주가가 크게 밀렸습니다. 보잉은 신용등급 하락에 크게 내렸고 할리데이비슨과 AT&T는 실적 하향 소식으로 미끄러졌습니다.

테슬라와 마이크론, 웨스턴 디지털 등 기술주와 윈리조트, 울타뷰티, 익스피디어 그룹도 20% 내외의 약세를 보였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IMF가 각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1조 달러의 대출을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첫 방어선으로서 펀드는 유연하고 신속하게 지급되는 도구들을 도입해 긴급하게 필요한 국가들을 도울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뉴욕 연준은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지난달 12.9에서 -21.5로 폭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월가 예상인 3.5를 대폭 밑돈 수치입니다. 신규수주와 출하, 고용 및 재고 등 모든 지표가 급락했습니다. JP모건은 지수 부진에 침체 확률을 34.8%에서 37.3%로 올렸습니다.
- 피터 나바로 미국 무역 정책국장은 의약품 공급망을 해외에서 국내로 이전하는 데 도움이 되는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급여세 인하가 위기 극복을 위한 충분한 부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코로나 19 위협이 끝날 것이고 끝날 때 증시에 강한 수요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유동성이 많은 기업을 찾아야 하며 애플은 많은 고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은행들은 이 상황을 잘 견딜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CEO는 배럴당 30달러 유가도 편안하다면서 초저유가가 장기간 지속하는 것도 감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루 1천 300만 배럴로 생산을 늘리는 것을 검토중이며 최대 생산이 4월 이후에도 필요한지 검토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단스케방크는 서구 선진국의 경제가 큰 폭 둔화되면서 서비스 부문 타격으로 실업률도 올라 가겠지만 중국에서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고 한국 등에서도 바이러스 억제에 성공하고 있다며 3분기 초기까지 침체하겠지만 하반기는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JP모건이 코로나19가 글로벌 공급망과 경제를 파괴함으로써 유럽 회사의 채무불이행 비율이 최대 8%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8%는 디폴트 비율의 상한선일 가능성이 있다며 현실적으로 6%와 950BP의 스프레드가 적정하다고 전망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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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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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일본 1월 산업생산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시장이 바라고 마지 않았던 대규모 부양책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오히려 실망감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추가 부양책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점과 코로나 19의 확산속도가 여전히 무섭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럽과 미국은 강력한 부양책과 방역에 나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시장에서 위험자산, 안전자산 가릴 것 없이 현금화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관건은 부양책보다 코로나 19를 어떻게 잠재울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하며 유가 급락에 대한 시장 반응도 여전히 부정적 관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저가 매수 기회는 노려보되 기회는 최대한 늦춰 잡거나 안전이 확보된 이후를 기약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상승시 성장주의 고밸류가 무시되는 것처럼 투매에 의한 하락시에도 저평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중장기 적으로 기회일지 모르나 단기적으로는 저평가 자체보다 시장 수급과 심리 움직임에 더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3월 17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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