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두산중공업, 만기 도래 차입금 상환 등 유동성 문제 지켜봐야"
대신증권 “두산중공업, 만기 도래 차입금 상환 등 유동성 문제 지켜봐야"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3.12 09:27
  • 최종수정 2020.03.12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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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대신증권은 12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당장 조업을 중단하지는 않겠지만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 문제 등 유동성 리스크를 지켜봐야 한다며 투자의견으로 마켓퍼폼(시장수익률)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두산중공업은 전일 휴업 검토 소식에 주가가 전일 대비 21%가량 급락했다.

이에 회사 측은 창원공장 생산에 대한 조업중단이나 사업 중단이 아닌 조업에 지장이 없는 유휴인력에 대한 휴업 검토라고 밝혔다. 공장 정상 가동 등이 안 될 경우 차입금 상환 문제로 유동성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정비 절감을 위한 추가 방안의 차원으로 대상자들을 선별해 평균임금 70%를 지급할 방침이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두산중공업 별도기준 사채는 1조5000억원으로 이 중 다음달 27일 만기되는 외화공모사채 6006억원은 수출입은행의 지급보증을 받고 있어 대출 전환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오는 5월 4일에는 4998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에 대한 풋옵션 행사가 가능해져 대주주인 두산 지분 920억원을 제외한 4080억원은 대부분 상환 청구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동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4700억원 가량의 현금성 자산과 프로젝트 정산대금, 유휴자산 매각, 추가 자금조달 등을 통해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산중공업의 지난해 본업 실적(두산중공업에서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을 차감한 잠정치)은 매출액 5조6919억원, 영업이익 1555억원, 신규수주 4조원, 수주잔고 14조원 정도로 추정되고, 앞으로의 실적과 업황 개선 속도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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