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2 개장체크] 1900선 아래는 매수기회?
[0312 개장체크] 1900선 아래는 매수기회?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3.12 07:53
  • 최종수정 2020.03.12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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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정책 실망에 급락.. 약세장 진입
국내증시, 외국인 매도와 미선물 약세에 밀려
추가 하락은 저평가 영역, 확인이 필요해 보여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금융, 거래소, 나스닥, 증권, 증시, 하락, 위험 주식, 주가, 미국, 사진= 픽사베이
금융, 거래소, 나스닥, 증권, 증시, 하락, 위험 주식, 주가, 미국, 사진= 픽사베이

3월 12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간밤 뉴욕증시의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선물의 변동성과 함께 장중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나타나며 장중 1,900p를 하회하기도 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78% 하락한 1,90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6,83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 역시 4,838억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개인은 1조 886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은행 업종이 기업은행의 반등에 힘입어 유일하게 상승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을 비롯해 전기가스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이 4% 넘게 하락했고, 기계 업종, 종이목재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의약품 업종도 암학회 연기 소식에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93% 하락한 59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은 2,614억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579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600p 아래로 떨어뜨렸습니다. 개인은 3,20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 제약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 등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 종목이 포함된 업종들이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비금속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 내놓은 부양책에 대한 가능 여부를 두고 회의론이 나오며 하락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 대비 2.27% 하락한 1만 9,41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94% 하락한 2,968에 대만 가권지수는 1% 하락한 1만 893에 홍콩 항셍지수는 0.63% 떨어진 2만 5,23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WHO가 코로나 19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하며 뉴욕증시는 급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5.86% 급락한 2만 3,553에 S&P500지수는 4.89% 밀린 2,471에 나스닥 지수는 4.7% 하락한 7,95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영국 영란은행의 전격적인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35% 내린 1만 438에 프랑스 CAC40지수는 0.57% 하락한 4,610에 영국 FTSE 100지수는 1.4% 떨어진 5,876에 장을 마쳤습니다.

금은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1.1% 하락, 유가는 4% 내린 32,98달러 장을 마치며 하루만에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세계보건기구의 팬데믹 선언과 미국 정부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에 미국 증시는 급락했고 다우지수는 고점대비 20% 하락해 약세장에 진입했습니다.

장전 영국과 아이슬란드의 금리인하, 장중 나온 재무장관의 부양책과 트럼프 대통령의 보건당국 긴급회의 소식도 시장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장중 내내 하락해 저점 부근에서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 전업종이 급락하며 대부분 업종이 4~5%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종목별로 상승종목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상승했고 T모바일과 AMD가 1%대 상승에서 마감했고 그외 상승종목은 강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반면 정부의 금융지원 소식에도 노르웨이 크루즈가 20% 넘게 급락했고 아파치, 노블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주가 유가 하락과 사우디 증산소식에 20% 미끄러졌습니다. 보잉도 18% 하락하면서 신저가를 갱신했고 항공주와 리조트도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애플과 테슬라,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기술주도 전반적으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글로벌 채권운용사 핌코는 ECB가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보다는 자산매입 규모 확대를 꺼내 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자산매입 규모를 200억 유로에서 400억 유로로 늘리고 개별정부 국채 매입 한도도 33%에서 50%로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 라가르드 ECB 총재는 코로나 19 충격에 공동대응이 없다면 금융위기급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CB는 모든 정책수단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재정 당국의 부양책과 결합해야만 효과를 낼 수 있어 EU정상들이 조율된 행동이 없다면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영란은행이 특별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50BP인하해 0.75%에서 0.25%로 내렸습니다. 이는 영국 기준금리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으로 영국 기업과 가계가 코로나 19에 따른 경제적 혼란을 도울 정책패키지의 일부라고 설명했습니다.
-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는 에너지부가 일일 산유량을 1300만 배럴로 증산하도록 직접 지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구체적 시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일일 산유능력 이상의 생산량을 요구한 것은 러시아와의 패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입니다.
- 골드만삭스의 짐 오닐 수석 경제학자는 QE와 금리인하가 수년간 효과가 없다는 너무 많은 증거가 있다며 영란은행의 금리인하는 너무 이르거나 실수 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각국 재정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며칠간 부양책이 발표될 것으로 보며 그렇지 못하면 고통스러운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대비 0.1% 올라 전문가 예상인 변화없음보다 높았습니다. 근원소비자물가는 0.2% 상승해 예상과 일치했습니다. 에너지 가격 하락에도 주거비와 음식, 의료서비스 등이 상승했습니다.
- 골드만삭스는 코로나 19로 인해 한국의 GDP성장률이 1%로 둔화할 것이라며 2월부터 소비와 서비스 부문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2분기까지 이런 트렌드가 이어지지만 추가 예산등 여러 정책을 통해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중소기업과 개인 등에 대해 15일 납세 기한을 연기해 2천억 달러 규모를 지원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방안은 의회 결정이 필요없다며 얼마나 연장될지와 누가 대상이 될 지는 아직 검토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항공, 크루즈 등 산업에 구제금융보다 대출 보증 지원을 고려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 19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향후 몇 주동안 확진 사례와 사망자 수, 감염 국가가 훨씬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워렌 버핏 벅셔 헤더웨이 회장은 코로나19와 유가 급락은 시장에 원투펀치라면서도 2008년도 시장 붕괴나 1987년 블랙먼데이만큼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할 것으로 보인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재난사태를 선포하면 약 400억 달러 긴급 구조자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상황이 유동적이지만 대통령이 민주당 하원이 마련하고 있는 대응 법안에 서명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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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선물옵션 동시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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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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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정책 기대가 반등의 모멘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의 팬데믹 선언과 영란은행의 기습적 금리인하, 미국 정부의 부양책이 시장에 실망감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 ECB와 다음주 연준의 선택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추가 정책 여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포심리를 누르기 위해 무리수를 쓸 것인지, 일시적인 조정으로 판단하고 정책 여력을 아낄 것인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증시는 선물옵션 동시만기를 맞아 추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만기 이전 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였을 때 만기 당일의 움직임은 줄어든 경우도 많았지만 외국인 매물 압박이 거센데다 만기에 청산되는 물량도 베이시스 흐름에 따라 얼마든지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코스피 기준 1900선 미만은 여러가지 악재를 감안해도 저평가 영역이여서 저가 매수가 필요해 보이나 글로벌 증시가 풀어나가야 할 리스크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분할 매수의 관점에서 접근해 보는 것이 바람직 하겠습니다.

다만 외국인의 매도가 여전히 거칠게 이어지거나 ECB의 정책이 시장 기대를 넘지 못한다면 분할매수는 더 뒤로 미루는 것이 좋겠습니다.

3월 11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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