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1 개장체크] 외국인 매도를 이길 모멘텀은?
[0311 개장체크] 외국인 매도를 이길 모멘텀은?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3.11 07:44
  • 최종수정 2020.03.11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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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부양책 기대로 반등
국내증시, 외국인 매도 버텨내며 상승
추가 상승을 이겨낼 모멘텀 찾기 지속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금융, 주가, 그래프. 거래소, 주식, 증시, 증권, 사진= 픽사베이
금융, 주가, 그래프. 거래소, 주식, 증시, 증권, 사진= 픽사베이

3월 11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코로나19의 팬데믹 우려,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한 뉴욕 증시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전일의 하락 영향에 낙폭을 제한했습니다.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42% 상승한 1,96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9,897억을 순매도하며 최근의 매도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기관이 금융투자의 강한 매수와 함께 연기금의 지속된 매수에 힘입어 6,113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3,114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았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전자 업종이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서비스 업종이 상승했고, 화학 업종이 유가 관련주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한국전력의 조정에 약세를 보였고, 종이목재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이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87% 상승한 61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4거래일 만에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375억, 1,141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개인은 1,26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자율주행 테마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통신장비 업종, 반도체 업종 등은 수급 개선과 함께 반등했습니다. 섬유/의류 업종, 컴퓨터서비스 업종, 제약 업종 등은 코로나19 관련주의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뉴욕 증시 폭락으로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각국의 경제 지원책에 대한 기대로 인해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대비 0.85% 상승한 1만 9,86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82% 오른 2,996에 마감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0.24% 상승한 1만 1,003에 홍콩 항셍지수는 1.41% 오른 2만 5,392에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코로나 19 감염증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재정부양책 기대 등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4.89% 오른 2만 5,018에 S&P500지수는 4.94% 뛴 2,882에 나스닥지수는 4,95% 상승한 8,344에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증시는 유럽 내 모든 국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장중 상승폭을 모두 반납해 하락 마감했고 이탈리아 증시는 3% 넘게 빠졌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1.41% 하락한 1만 475에 프랑스CAC40지수는 1.51% 떨어진 4,636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09% 내린 5,960에 장을 마쳤습니다. 

금은 부양책 기대에 따른 증시 반등에 0.9% 하락, 유가는 러시아 감산 합의 가능성이 다시 부상하면서 10.4% 급등한 34,36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다우지수 기준으로 장중 100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하락으로 반전하기도 했던 미국 증시는 유가 급등과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다시 1100포인트 올라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의 급락을 절반 이상 되돌리긴 했으나 아직 점검해봐야 할 상황은 많아 보입니다. 특히 유가를 둘러싼 메이져의 합의가 기대만큼 이뤄질 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 하겠습니다.

업종별로 전업종이 급등했습니다. 기술주와 금융업종이 6% 이상 상승했고 임의소비재, 산업재 업종이 5%, 에너지, 부동산, 커뮤니케이션 업종이 4%대로 올랐습니다.

종목별로 다우지수 전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애플과 홈디포, JP모건 등이 급등했고 전일 급락했던 마라톤 오일 등 에너지 관련주도 크게 상승했습니다. 항공주와 크루즈, MGM리조트 등도 10% 이상 올라 상승률 상위 종목에 포진했습니다.

반면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약세를 보였고 서너, 퀘스트 등 의료정보 제공업체들의 주가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이 OPEC과의 공동 조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CNBC가 러시아 인테르팍스 뉴스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노박 장관이 러시아 주요 석유 기업들과 회동할 것이라며 OPEC과 동맹을 지속해야 할지 여부를 논의한다고 전했습니다.
- 스트레스가스 리서치 파트너스의 토마스 리츠오리스 분석가는 하이일드 시장에 에너지 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미국 신용시장은 유가에 민감하다며 세계 신용시장에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이 빈 살만 왕세자와 통화를 통해 유가 및 다른 문제들은 논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어떤 약속이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통화는 유가가 폭락한 전일 이뤄졌습니다.
- 모건스탠리는 국제 유가가 35달러 수준이 될 경우 유럽 원유관련 기업들의 배당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BP의 배당수익률은 9.35%인데 이는 영국 10년물 국채수익률 0.27%와 비교해 봤을 때 월등히 높은 수익률입니다.
- 다우존스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이탈리아의 GDP성장률이 2분기와 3분기에 가파르게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동 중지 등의 조치로 인해 2008년 금융위기와 비슷한 감소를 보게 될 것이라며 하락 폭이 당초 추정치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탈리아가 코로나 19로 피해를 입은 가계를 돕기 위해 주택담보대출과 소액대출, 리볼빙 대출 등 채무상환과 관련해 대규모 유예조치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이탈리아가 이동제한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한 이후 나온 발표입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19 대응 지원책을 논의하기 위해 의회를 직접 찾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항공사와 크루즈 등 가장 크게 어려움을 겪는 산업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급여세 인하 등 부양책 통과가 의회에서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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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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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법 개정안 논의
금융위, 토스 증권업 설립 예비인가 심사

경제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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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트럼프 대통령과 사우디 왕세자가 만나며 유가가 급반등하자 미국 증시도 반등했습니다.

전일의 급락을 절반이상 되돌리며 유가 관련주들의 상승이 두드러졌는데 러시아와의 합의까지 이뤄낼 경우 유가는 빠르게 제자리를 찾을 수 있으나 이는 아직까지 지켜봐야 하는 요소로 보입니다.

또 미국 역시 행정부를 중심으로 감세를 축으로 하는 각종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고 내일 있을 ECB회의에서 추가 대책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는 여전히 외국인의 압박이 거세지만 글로벌 증시의 반등이 이어진다면 어느 정도의 회복력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외국인 매도가 한발짝만 뒤로 물러난다 해도 그 효과는 생각보다 클 수 있습니다.

동시 만기를 하루 앞두고 여전히 긴장을 낮출 수 없는 시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번 언급했듯이 급락으로 인한 단기 트레이딩 거래는 많이 발생하고 있으나 진정한 저가 매수의 시기는 아직 도래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석유 감산에 대한 메이져의 합의와 코로나 19 확산 둔화, 주요국의 부양책의 공조 중 두가지 이상의 긍정적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지 않으면 시장에 대한 접근은 여전히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3월 11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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