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증시 영향은?... “단발적 현상” vs “대형 금융위기급”
코로나19 증시 영향은?... “단발적 현상” vs “대형 금융위기급”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0.03.10 09:17
  • 최종수정 2020.03.10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flickr.com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이 속속 낮아지고 있다. 증시도 급격한 조정장세에 접어들었지만 개인은 연초부터 15조원을 순매수하는 등 온도차가 크다. 증권가에선 과거 사례와 비교해 단기 추세라는 시각이 있지만, 경제전문가들은 시스템적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10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태신 메리츠종금증권 도곡센터 부장,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9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는 지구촌 10만9162명의 확진자를 발생시켰고 이로 인해 380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기존에 국지적 확산에 그친 여타 전염병과 다르게 코로나19는 아시아와 중동,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확산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글로벌 증시에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신 부장은 “과거 사스나 메르스 등의 사태 등이 그랬듯 미래 시각에서 봤을 때 큰 위험이 아닌 상태로 지나가는 게 대부분이었다”라며 코로나19 사태가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그는 “바로 직전 아프리카돼지열병도 증시에 큰 영향을 줄 것처럼 보였지만 소리소문도 없이 사라졌듯 이론과 과거 경험치로 봤을 때 전염병이 시장의 큰 물줄기를 바꾼 적이 없었다”라며 “코로나19 때문에 의구심이 커졌지만 실제로 걸린다고 죽는 질병이 아닌 만큼 회복이 될 것”이라 지적했다.

반면 최양오 고문은 코로나19가 대형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월가에서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과거 전염병과 다르게 보고 있다”라며 “또 최근 경제 ‘면역력’ 자체가 낮아졌고, 특히 유동성이 넘치고 금리가 너무 낮은 상황에서 공급망이 망가지고 있어 시스템적 위험으로 전이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