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채권금리, 코로나19 여파에 급락… 회사채 등 발행 급증↑
2월 채권금리, 코로나19 여파에 급락… 회사채 등 발행 급증↑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3.09 13:51
  • 최종수정 2020.03.09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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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수요예측 참여율은 전년 동기 대비 93.7%p↓
제공=금융투자협회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지난달 채권금리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염병 공포가 번지면서 글로벌안전자산인 채권의 선호심리 극대화 영향에 큰 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채, 회사채 등 채권 발행규모는 전월 보다 14조원 증가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 '2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104%로 전월 말 대비 19.9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도 1.333%로 전월 말 보다 22.5bp 내렸으며 5년물 (-20.7bp), 1년물 (-15.1bp), 20년물 (-20.4bp), 30년물 (-18.4bp), 50년물 (-18.2bp)의 금리도 전월 대비 모두 하락했다.

2월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 회사채 및 특수채의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14조원 증가했으며 발행잔액은 국채, 회사채, 특수채 등의 순발행이 33조3000억원 증가하면서 2070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회사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리하락과 기업들의 선제적 장기 자금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5조5000억원 증가한 12조3조원이 발행됐다.

2월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금리 하락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로 우량 기업들의 선제적 자금조달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총 73건, 6조53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23조2925억원으로 참여율(수요예측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이 전년 동월 대비 93.7%포인트 감소한 356.7%를 나타냈다.

2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발행 증가와 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대비 17조5000억원 증가한 465조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9000억원 증가한 2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종류별로 국채, 특수채, 회사채는 전월 대비 각각 19조원, 5조원, 3조8000억원 늘어났다.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는 9조4000억원, 4조원 감소했다.

투자자별 거래량은 금리 급락에 따른 거래 증가로 증권사, 자산운용, 은행의 채권 거래량이 전월 보다 각각 11조3000억원, 11조2000억원, 8조원 증가했다.

외국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증가, 원·달러 환율 상승,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국채 2조원 통안채 1조3000억원 등 총 3조4000억원을 순매수했다.

2월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금액은 시중은행의 발행이 전혀 없어 전월 대비 2조2100억원 감소한 총 3000억원(5건)이 발행됐다. CD금리는 시중은행의 발행이 없었으나 안전자산 선호 영향으로 전월 대비 1bp 하락한 1.41%를 기록했다.

이 밖에 2월 적격기관투자자(QIB)채권 등록은 1개 종목, 400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 2012년 7월 제도도입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246개 종목, 89조3000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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