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회 주목! 이리포트] 삼성증권 임은영 "GM투자, 자동차는 중립 VS 2차전지 비중확대"
[106회 주목! 이리포트] 삼성증권 임은영 "GM투자, 자동차는 중립 VS 2차전지 비중확대"
  • 손현정 기자
  • 승인 2020.03.06 10:55
  • 최종수정 2020.03.06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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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GM이 전기차 배터리 플랫폼을 발표하고 2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본격적으로 전기차 경쟁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건데요. 이를 두고 완성차와 2차전지에 대한 투자의견은 다소 엇갈리고 있습니다 관련 리포트 짚어보죠. 삼성증권 임은영, 조현렬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삼성증권 임은영 조현렬_자동차/2차전지

제목은 "GM과 LG화학- 플랫폼 경쟁과 Mega 파트너 사" 입니다. 삼성증권은 GM이 향후 LG화학과 함께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고, 외부판매를 추진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한 현대차그룹도 LG화학과 JV를 검토 중이기 때문에 올해 전기차플랫폼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리포트는 임은영 연구원이 자동차 섹터를, 조현렬 연구원이 2차전지 섹터 전략을 제시하는데요. 먼저 임은영 연구원은 완성차 업계에 대해선 '중립'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동차 '중립' 의견
2차전지 '비중 확대' 의견

임은영 연구원은 이번 GM이 내세운 전기차 전략의 핵심은 EV전용플랫폼, LG화학과의 배터리JV 라고 전합니다. 이로써 벨류체인을 포함해서 산업 내 향후 경쟁구도의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GM은 5년간 200억 달러를 투자해, 2025년까지 백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자동차는 기계부품 조립산업이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전제되어야 하는데요. 전기차 원가의 30~40%를 차지하는 배터리는 화학제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터리 원가의 60%는 원자재로 가격통제가 어렵고, 원재료 믹스와 배터리 주위 온도에 따라 성능 격차가 커서 표준화도 어려운데요. 이에 임 연구원은 다소 보수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GM을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업체 대부분 공격적인 전기차 판매전략을 발표했지만, 대부분 배터리 가격이 충분히 하락하는 시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산업기술 변화로 인한 투자 부담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요. 다만, 경쟁구도는 VW, GM, 현대/기아차, 도요타 정도로 압축되면서 이로 인한 기회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합니다.

완성차와 배터리 JV현황, 자료: 삼성증권

완성차 업체는 배터리 셀의 재료믹스를 통일화 시키고, 외부 판매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조기에 조달하기 위해 별도 플랫폼과 배터리업체와의 JV를 선택합니다. 전기차 보조금이 거의 사라지는 상황에서 원가절감 계획이 없다면 전기차 대중화는 불가능하다고 봐야하는데요. 이러한 관점에서 EV플랫폼과 JV전략은 향후 완성차 간 차별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합니다.

현재 완성차와 배터리JV 현황을 살펴보면, 국내 배터리 기업 중 LG화학이 가장 많은 파트너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LG화학은 현대모비스, GM, 빈페스트, 길리자동차, 현대차와 JV를 설립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폭스바겐과 베이징자동차의 협력사입니다.

주요 완성차 전기차 투자금액 (2019~2023년), 자료: 삼성증권

GM은 이번에 전기차와 자율주행에 2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기업 중 폭스바겐 다음으로 투자규모가 큽니다. 폭스바겐이 앞서 300억달러 이상 투자를 밝힌 바 있고, GM 다음으로 테슬라, 도요타, 현대차 등이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GM의 배터리 플랫폼, Ultium
자료: 삼성증권

다음은 2차전지 섹터에 대한 투자 의견입니다. 조현렬 연구원은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GM이 발표한 신형 배터리 플랫폼 울티움(Ultium)은 GM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BEV 3에 탑재될 핵심 제품입니다.

배터리 용량은 50~200kWh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배터리 셀은 LG화학과 JV설립을 발표한 오하이오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입니다. GM은 향후 울티움을 경쟁업체에게 판매할 목표까지 밝히면서, 플랫폼의 외부 확장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이는 폭스바겐이 MEB 플랫폼을 포드에게 판매한 것과 동일한 움직임으로 파악됩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 xEV용 배터리 조달 현황 및 계획, 자료: 삼성증권
글로벌 배터리업체: Capa 확장 계획, 자료: 삼성증권

완성차 업체의 전동화비중이 확대되면서, 중장기 배터리 수요가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배터리업체는 독자적인 투자를 하기엔 재무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완성차업체와 배터리업체의 파트너십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LG화학은 GM과 이미 파트너십을 제휴하고 있고, 앞서 살펴보신 것처럼 여타 완성차업체와 추가적인 파트너십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배터리업체 중 CATL과 함께 가장 다양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에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강화를 야기시킬 거라 분석했습니다. 또한 완성차업체의 EV 플랫폼 판매로 인한 LG화학 제품 판매처 확대 가능성이 증가하는 점도 긍정적이라 판단했습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GM, EV플랫폼 경쟁 참여. 2025년 EV 1백만대 판매 목표
글로벌 완성차의 경쟁 구도 압축
EV 전용플랫폼 + 배터리 JV 전략 
완성차의 딜레마, 배터리는 화학제품...자동차 '중립' 의견

2차전지 '비중 확대' 의견
GM 전기차 확장의 파트너, LG화학!
LG화학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52만원 유지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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