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루시드 모터스'에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공급
LG화학, 美 '루시드 모터스'에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공급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2.25 10:55
  • 최종수정 2020.02.25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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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제품 대비 용량 50%↑…공급에너지밀도 극대화 기술 탑재
루시드 모터스 전기 자동차.(사진=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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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LG화학이 럭셔리 전기차 업체로 각광받는 美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와 본격 손을 잡았다.

LG화학은 26일 루시드 모터스의 럭셔리 전기차인 '루시드 에어(Lucid Air)' 표준형 모델에 올해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독점 공급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루시드 모터스는 지난 2018년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로부터 10억달러(약 1조1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신생 전기차 업체다. 

루시드 에어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2.5초에 도달하며, 충전 시 주행거리는 643km에 달하는 럭셔리 전기차 세단이다.

LG화학은 우선 루시드 에어의 표준형 모델에 원통형 배터리 21700을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후 스페셜 모델로도 배터리 공급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700 배터리는 지름 21mm, 높이 70mm의 외관을 갖춘 제품으로 기존 원통형 '18650' 배터리 대비 용량을 50% 높이고 성능을 향상한 것이 특징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이번 공급계약으로 기존 파우치 배터리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원통형 배터리 시장도 적극 공략해 향후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확실한 글로벌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전기차용으로 기존 파우치 뿐만 아니라 원통형 배터리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018년에 ‘NCM811’ 원통형 배터리를 전기버스에 공급하는 등 고성능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앞장서왔다.

NCM811은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양극재의 성분이 니켈 80%, 코발트 10%, 망간 10%로 구성된 배터리를 말한다. 양극재 내에서 니켈 함량을 높이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루시드 모터스에도 'NCM811' 기술이 적용된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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