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회 주목! 이리포트] DB금융투자 박성우 "코로나19 충격, 금통위 선택은?"
[97회 주목! 이리포트] DB금융투자 박성우 "코로나19 충격, 금통위 선택은?"
  • 손현정 기자
  • 승인 2020.02.24 11:00
  • 최종수정 2020.02.24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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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하루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했고, 국민들의 공포심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확진자와 사망자가 더 늘어나면서, 이번주 첫 거래일인 오늘 주식시장도 타격을 받고 있는데요. 경제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통화 완화 기조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관련 리포트 짚어보시죠. DB금융투자 박성우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DB금융투자 박성우_코로나19로 아시아 은행들 완화 기조

제목은 "코로나19로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완화 rush" 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는 특히 아시아 국가에 큰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중국 인접 국가인 아시아 국가의 경제활동에 우선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한데요. 박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아시아 국가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아시아 수출액 중 중국 의존도, 자료: DB금융투자

중국이 글로벌 제조업 공급사슬 내 역할 비중이 과거 대비 크게 높아졌습니다. 특히 아시아 지역 내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인데요. 이에 아시아 국가들은 품목 타입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전체 수출에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편입니다. 특히 대부분 중국과의 중간재 교역 비중이 높은데요. 아시아 국가들과 중국 간 중간재 교역 비중은 전체 교역량의 약 55%를 차지합니다.

전체수출과 중국 수출 중 중간재 비중, 자료: DB금융투자

아시아 국가들 중 중국으로 향하는 중간재 수출 비중은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가 큽니다. 베트남은 중간재 수입비중이 큰데요. 이들 국가들은 코로나19 장기화 시 중국의 생산 차질의 피해를 가장 크게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대 중국 중간재 수출 비중이 가장 높고 중간재 수입 비중도 적지 않아 하방 리스크가 가장 클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한편 호주와 뉴질랜드는 대 중국 교역 중 중간재 비중이 낮아 아시아 지역 공급망 훼손의 여파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인데요. 다만 중국으로의 철광석, 석탄 등 원재료 수출 비중이 높은 호주는 중국발 수요 둔화와 바이러스 충격에 따른 원자재 가격 하락이 수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위험이 있습니다.

중국 관광객 비중, 자료: DB금융투자

중국인 입국 제한에 따른 관광 서비스 수출 감소도 단기적으로도 타격을 줄 수 있는 이슈입니다. 특히 GDP 중 관광 서비스 수출 비중이 높은 태국과 홍콩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한데요.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홍콩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태국과 베트남의 관광 서비스 수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시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월별 정책금리 변화, 자료: DB금융투자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이 아시아 국가들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만큼 주요 기관들도 아시아 지역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나서고 있는데요. 그에 따라 바이러스가 중국 이외 지역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2월 이후 아시아 일부 중앙은행들은 선제적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며 대응 중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금융통화위원회도 목요일에 예정되어있는데요. 앞서도 보셨듯이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한 잠재적 리스크가 큰 국가인데다 국내적으로는 감염자 수의 이상 급증으로 당장 내수 경기의 위축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따라서 한국의 경우 여타 아시아 국가들과 유사한 수준 혹은 그 이상의 재정 및 통화 정책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1)대중국 교역 위축 2)중국인 입국자 급감
올해 아시아 지역 성장 전망 악화
일부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하 단행
한국도 완화적 정책 지원이 불가피함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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