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갤럭시Z 플립' 탑재 폴더블용 UTG 상용화
삼성디스플레이, '갤럭시Z 플립' 탑재 폴더블용 UTG 상용화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2.19 08:53
  • 최종수정 2020.02.19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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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초박형 강화유리' 소재 UTG 커버 윈도우 양산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접히는 유리 윈도우가 적용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내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용 커버 윈도우 재료로 초박형 강화유리를 사용한 UTG(Ultra Thin Glass)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UTG는 30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미터) 수준으로 얇게 가공된 유리에 유연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강화 공정을 거쳐 완성되는 데, 이 과정에서 초박형 유리에 일정 깊이 이상 특수물질을 주입해 균일한 강성을 확보하는 게 핵심기술로 알려져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1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Z플립'에 최초로 탑재했으며, 향후 고객 수요를 감안해 다양한 폴더블 디바이스에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신규 개발 윈도우를 'SAMSUNG UTG'라는 브랜드로 미국, 유럽연합, 중국 등 전 세계 38개국에 상표를 출원했다. 

삼성 UTG는 유리 본연의 단단한 특성과 매끈한 촉감, 표면의 균일성 등을 그대로 유지한 채 접을 수 있는 유연함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

이러한 특성을 브랜드 로고 안에 'Tough, yet Tender(강하지만 유연한)'로 표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내구성에 대한 검증도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프랑스 기술인증회사인 뷰로베리타스(Bureau Veritas)에 UTG 내구성 검사를 의뢰한 결과 "20만회 접었다 펴는 폴딩 테스트에도 품질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인포스탁데일리에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의 폴리이미드 소재와 함께, 유연한 유리 소재의 'SAMSUNG UTG' 커버 윈도우를 양산함에 따라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needs)를 만족시키고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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