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0 마감체크] 추격매수보다는 변동성 활용한 비중확대 전략으로
[0210 마감체크] 추격매수보다는 변동성 활용한 비중확대 전략으로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2.10 16:09
  • 최종수정 2020.02.10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 지속, 지난주 상승폭 반환
경기 안정, 정상화 확인하기까지 인내의 시간 필요
경기 불안 반대급부로 미국, 중국 등 경기 부양책 기대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2월 10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중국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영향을 받아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은 제약·바이오 섹터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49% 하락한 2,20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3,040억, 1,649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외국인의 경우, 5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4,352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상승했고, 화학 업종, 유통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은행 업종, 증권 업종 등 금융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전기전자 업종은 수급 부진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51% 상승한 67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각각 699억, 257억을 순매도하며, 지난 금요일에 이어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개인은 1,027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강한 매수에 나섰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 유통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 등 시총상위주가 강세를 보인 업종들이 상승폭을 끌어올렸습니다. 섬유/의류 업종, 기타 제조 업종이 하락했고, 반도체 업종, 통신장비 업종, IT H/W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IT 관련주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 등에 하락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37% 급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텔을 비롯해 마벨테크놀로지, 퀄컴, TSMC 등 대부분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나타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동운아나텍, 로체시스템즈 등이 하락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르며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제작사 바른손이 상한가에 들어갔고, 자회사 바른손이앤에이, 배급사 CJ ENM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한편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 등 6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고, 이 중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제약·바이오 섹터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안구건조증 신약 임상 2상 결과와 관련한 언론의 의혹 보도에 대해 해명 입장문을 발표하며 급등했습니다. 동사는 임상 2상 결과에 대해 애널리스트 리포트 및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어, 기사 내용처럼 거짓말을 하거나 내용을 왜곡시킬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네이처셀은 지난주 알려진 라정찬 회장의 1심 무죄 선고 소식 영향이 지속되며 이틀 연속 급등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셀리버리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SK가스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동사는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4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고, 향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이외에 NHN한국사이버결제는 페이코의 성장에 따른 호실적에 5% 가까이 급등했으나, NHN은 소폭의 조정을 받았고, SK머티리얼즈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CJ대한통운의 경우, 호실적과 함께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 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습니다.

중국 내 조류독감과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소식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농업부는 지난 1일 후난성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한 가운데, 최근 쓰촨성 난충시 일대에서도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는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의 광역 울타리 밖에서 포획한 야생 멧돼지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영향에 체시스, 우진비앤지, 대한뉴팜 등 동물 백신, 방역주가 동반 상승했고, 마니커에프앤지, 신라에스지 등 대체채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일본 건국 기념일 휴장

 

실적

한국 제주항공, CJ CGV, BGF, OCI, GKL

미국 (개장 전) 로우스, CNA 파이낸셜

(폐장 후) 링센트럴, 이타우 우니방코, 스테리스, 다비타, 레스토랑 브랜드 인터내셔널

 

■ 전망과 포인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여파로 시장 전반에 드리운 먹구름이 좀처럼 걷히지 않습니다. 국내 증시는 지난주 오름폭을 반환하며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감염병 공포가 진정된 이후 경제지표를 통해 경기안정, 정상화를 확인하기까지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당분간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 심리를 경제지표를 통해 확인하는 과정에서 코스피는 변동성을 수반한 단기 급등락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추격매수보다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시했습니다.

확인해야 할 경제지표로는 △중국의 1월 소비자·생산자물가 △미국의 1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2월 소비자신뢰지수 등을 꼽았습니다.

이 연구원은 “이제 주목해야 할 것은 신종 코로나로 인해 나타날 변화들”이라면서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기 불안의 반대급부로 미국, 중국 등 주요국들이 강력한 경기 부양정책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감염병 공포가 지나면 글로벌 증시의 상승 추세에 힘이 실릴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2월 1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