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6 마감체크] 주도주는 바뀌지 않았다!
[0206 마감체크] 주도주는 바뀌지 않았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2.06 16:12
  • 최종수정 2020.02.06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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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전 추세로 회귀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 중도 성향 후보 승리로 불안감 해소
반도체·IT·5G 등 주도주 상승 재개, 내수 및 중국 소비주 저점 형성 전망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2월 6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나타나며 급등했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11.7원 급락한 1179.8원까지 내려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88% 상승한 2,22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전기전자 업종 외에도 낙폭 과대 대형주를 대거 매수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1,585억, 5,162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6,893억을 순매도하며, 9거래일 만에 대규모 매도에 나섰습니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장비 업종, 철강금속 업종, 건설 업종 등 경기 민감주가 수급 개선에 힘입어 급등했고, 의약품 업종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유통 업종은 중국 관련 소비주의 강세에 반등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72% 상승한 67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645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바이오, IT 등 시총 상위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411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고, 개인 역시 13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 유통 업종 등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이 강세를 보인 업종들이 상승률 상위권에 자리했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은 에이스침대의 상승세가 연일 지속되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섬유/의류 업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주의 약세에 하락했고, 인터넷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백신 개발 가능성에 힘입어 중국 관련 소비주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SK증권에 따르면, 영국과 중국에서 백신 개발에 드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WHO는 치료제에 대해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국내외 증시는 대부분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호텔신라가 상승폭을 끌어올렸고, 신세계, 오리온 등은 지난해 호실적 발표와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조선주가 급등했습니다. 시장의 투자심리 완화, 호실적, 주주가치 제고 등이 연계된 결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조선해양이 지난해 흑자 전환 소식을 밝히며 급등했고, 현대중공업지주는 1,293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과 전량 소각 결정에 힘입어 15% 올랐습니다. 올해 조선 업계 전반적인 수주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며,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역시 동반 상승했습니다.

화학주, 건설주, 철강주 등 낙폭이 컸던 경기 민감주 역시 대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간밤 WTI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기대감에 배럴당 2.3% 반등하며 50달러 선을 되찾으며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롯데케미칼, 금호석유 등 석유화학주가 상승폭을 키웠고, 건설 업종 역시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건설주는 해외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며,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 등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나타났습니다. 현대제철은 S&P의 신용등급 하향에도 불구하고 POSCO와 함께 모처럼 강하게 올랐습니다.

제약·바이오 섹터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사용되는 HIV 치료제 및 인터페론에 건강보험을 적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인 한올바이오파마, 에이프로젠 그룹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외에 전일 상한가에 들어갔던 신풍제약이 강세를 이어갔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그룹주, 에이치엘비 등 시총 상위주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인수 완료에 따른 기대감에 소폭 반등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5일 정례회의를 열고,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소식에도 불구하고, 증권 업종이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래에셋대우를 비롯해 한화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등이 호실적을 발표하며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ECB 경제보고서

라임 펀드 첫 실사 결과 발표

 

경제지표

중국 1월 수출입

 

실적

미국 (개장 전) 필립모리스, 에스티로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트위터, 켈로그

(폐장 후) 우버, 바이두, 블리자드, T모바일

한국 SK텔레콤, 롯데케미칼

 

■ 전망과 포인트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다시 반등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이전 추세로 회귀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글로벌 정치 이슈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정치 시즌이 돌아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촉발된 탄핵안은 미국 상원에서 부결됐고, 미국 대선 레이스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중도 성향인 피트 부티지지 후보가 승리를 거두면서 강성 진보 후보 등장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미국 1월 민간 고용은 29만명 증가하며 2015년 5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고, 미 공급관리협회(ISM)와 IHS마킷이 발표한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예상치를 웃도는 등 미국의 경제 지표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초반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우려됐던 정치적 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소된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반도체, IT, 5세대 이동통신(5G) 등 기존 주도주가 상승을 재개하고, 코로나바이러스 피해가 우려되는 내수 및 중국 관련 소비주가 저점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2월 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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