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3 개장체크] 중국증시 개장이 매도 클라이막스?
[0203 개장체크] 중국증시 개장이 매도 클라이막스?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2.03 07:34
  • 최종수정 2020.02.03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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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충격에 급락
국내증시, 수급 악화속 하락세 지속
중국증시 출발 이후 수급 상황 점검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2월 3일 개장체크

지난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진자 증가로 인해 관련 우려가 계속되며, 외국인의 거센 매도에 따라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습니다. 일부 종목들은 호실적 발표와 함께 상승하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35% 하락한 2,11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장 마감을 앞두고 2000억 가량의 프로그램 매도가 쏟아져 지수 낙폭을 확대시켰습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4,25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연기금의 3거래일 연속 매수에 힘입어 1,717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은 2,788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모멘텀에 급등했고, 보험 업종, 운수창고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 운수장비 업종은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하락했고, 기계 업종, 의약품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12% 하락한 642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엇갈렸습니다. 외국인은 141억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으나, 기관은 411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만에 매수에 나섰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금융투자의 매수가 돋보였습니다. 개인은 124억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만에 매도에 나섰습니다.

섬유/의류 업종이 마스크 관련주의 강세에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일반전기전자 업종, 통신장비 업종이 낙폭을 키웠고, 반도체 업종을 비롯한 IT H/W 업종의 약세가 이어졌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에도 혼조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0.99% 오른 2만 3,20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64% 오른 1만 1,495에 장을 마쳤고, 홍콩 항셍지수는 0.52% 내린 2만 6,31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비상사태 선포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09% 떨어진 2만 8,256에 S&P500지수는 1.77% 하락한 3,225에 자스닥 지수는 1.59% 내린 9,150에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1.33% 하락한 1만 2,981 프랑스 CAC 40지수는 1.11% 떨어진 5,806에 영국 FTSE 100 지수도 1.3% 하락한 7,28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신종 코로나 우려에도 연속 상승 부담도 작용해 0.08% 하락, 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에 하락이 지속되며 1.1% 미끄러진 51,56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멈추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에 미국증시도 급락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도 시장 조정 폭을 더 확대시켰습니다. 감염자수와 지역이 확대되며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아마존 상승에 따라 임의 소비재가 강보합 마감했을 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습니다. 에너지 업종은 3% 이상 급락했고 기술주, 소재, 산업재, 금융주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 모두 2% 이상 급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에서 ceo교체 소식을 발표한 IBM이 5% 이상 올랐고 화이자와 디즈니, 버라이존이 보합권에서 마감했을 뿐 대부분 종목들의 낙폭이 컸습니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쉐브론과 엑슨모빌이 4% 내외로 하락했고 중국 영향이 큰 애플과 다우, 인텔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긍정적 실적을 발표한 캐터필러도 부정적 전망에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아마존이 가장 크게 상승했지만 장중 상승폭이 축소됐습니다. 콜게이트가 양호한 실적전망을 밝히며 대형주 중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고 이스트만 케미칼과 케이블 지주회사 차터 커뮤니케이션도 강세 마감했습니다.

반면 델타항공과 아메리카 항공 등 항공주는 정부의 비상사태와 중국 운항 중단이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했습니다. 엑슨모빌과 쉐브론의 부정적 실적에 필립스66, 노드스트롬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유로존의 4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0.1% 상승해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12월 소비자물가 예비치는 2018년 12월과 비교해 1.4% 올라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습니다. 독일의 12월 소매판매는 11월과 비교해 3.3% 감소해 전문가 예상인 0.5% 감소를 크게 하회했습니다.
- 미국의 12월 소비지출은 11월과 비교해 0.3% 올라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고 4분기 고용비용지수도 3분기 대비 0.7% 상승해 월가 예상과 부합했습니다. 1월 시카고 PMI는 42.9를 기록해 전망보다 낮았고 1월 소비자태도지수는 99.8을 보여 기대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 골드만삭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파가 미국 성장률에 0.4%p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2분기에는 기저효과로 작용하며 분기 성장률을 0.3~0.4%p 끌어올릴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연간 전체로는 0.05% 가량의 악영향만 예상된다고 봤습니다.
- 월가의 유명 기술적 분석가인 랄프 아캄포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미 증시가 10%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마켓은 고평가됐고 조정이 필요한 상태인데 현재 상황이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미국 당국이 중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여행금지로 상향해 주요 항공사들이 운항을 대부분 중단키로 했다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홍콩으로의 운항을 제외하면 대부분 항공사들이 3월 28일까지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가우라브 사롤리야 매크로 전략가는 다양한 자산군이 성장 위험을 가격에 반영하는데 변화가 생겼다면서 미국 국채를 사고 상품과 신용스프레드 확대에 매도 포지션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헀습니다.
-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최근 미국 국채수익률 곡선의 역전은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충격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과 비관론 때문이라며 우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미국 경제와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판단하기는 너무 이르다고도 언급했습니다.
- 미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태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2주간 중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미국 시민권자의 직계 가족은 예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 체크포인트

일정

중국증시 개장
미국 대선 공식일정 시작(현지시간)

경제지표

중국 1월 차이신 제조업 PMI, 12월 공업이익
일본 1월 제조업 PMI

실적

LG화학, 삼성중공업, 이노션, 쌍용차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우려에 사상 초유의 연휴기간을 연장했던 중국 증시가 개장합니다.

악재를 그동안 반영하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하락은 불가피해 보이나 이것이 여타 증시에 동반 약세를 불러 일으킬지 아니면 오히려 악재의 정점이라는 점에서 반발 매수세를 불러 일으킬지가 중요합니다.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속도가 아직 꺾이지 않고 있는데 이에 대한 명확한 정보가 더 필요한 실정입니다.

업종별로 여행, 항공, 면세점 등 피해가 확실한 업종의 실적 하향을 불가피해 보이고 반도체를 포함한 IT업종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IT 수급의 주도권은 외국인이 쥐고 있으며 외국인이 여전히 위험자산 비중 축소의 관점에서 접근하게 되면 중장기적인 IT 업황 회복과 상관없이 매물을 더 쏟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저점 매수보다 외국인 매도 압력의 감소를 확인하는 것이 더 바람직해 보입니다.

불확실성 해소를 미리 예상하기 보다 다소 늦게 시장에 재진입하는 한이 있더라도 수급의 안정과 센티멘털의 확실한 반전을 확인하고 가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2월 3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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