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30 마감체크] 삼성전자가 반전의 기수가 되야 한다!
[0130 마감체크] 삼성전자가 반전의 기수가 되야 한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1.30 16:15
  • 최종수정 2020.01.30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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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 지속, 외국인·기관 투심 위축
다음달 수출 지표 확인 이후, 코스피 2,350선까지 회복 가능
IT, 중국 소비주 등 수출주, 소비주 섹터가 반등 이끌어낼 것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1월 30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외국인, 기관의 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만 증시의 급락이 나타나며 하루 만에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7.8원 급등하며 1,185원까지 올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71% 하락한 2,14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재차 매도로 돌아서며, 기관과 함께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각각 2,807억, 4,41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6,631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대형주의 약세에 3% 넘게 하락했고, 섬유의복 업종, 건설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은 현대차 그룹주의 부진이 지속되며 이틀 연속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06% 하락한 65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4거래일째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849억, 856억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낙폭을 키웠습니다. 개인은 코스닥 역시 1,770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째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섬유/의류 업종이 마스크 관련주의 강세에 힘입어 유일하게 상승했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의 낙폭이 가장 컸고, 비금속 업종, 운송 업종 등이 하락했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 제약 업종, IT H/W 업종 등 시총 상위주 역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특징주

삼성전자가 2019년 4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에 낙폭을 키웠습니다. 최근 강화된 안전 자산 선호 심리와 함께 1분기 실적 역시 비용 증가에 따른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내일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SK하이닉스도 장 초반부터 조정을 받으며, 4%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메리츠종금증권은 4년 연속 최대 실적 소식에 급등했고, 한양증권 역시 호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작년 4분기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을 냈고, 1조원에 육박하는 연간 영업이익 9,901억원을 발표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LG전자와 NAVER는 실적 발표와 맞물려 변동성 장세를 보인 끝에 보합세로 장을 마쳤고, 현대모비스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연간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2차 전지주가 테슬라의 호실적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강하게 올랐습니다. 테슬라는 간밤 뉴욕증시 마감 이후,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 2.14달러, 수익 70억 8,000만달러라는 호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테슬라의 주가가 시간외 시장에서 사상 최초로 65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였고, 국내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센트랄모텍, 우리산업홀딩스 등 테슬라 관련주가 급등했고, 포스코케미칼, 코스모화학, 천보, 두산솔루스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수소차 관련주는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2035년까지 46만 가구에 전력과 열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친환경 청정 수소 연료 전지 발전 시설을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 현대차가 향후 2030년부터 내연 기관 기반의 신차 출시를 최소화한다는 이슈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일진다이아, 풍국주정, 이엠코리아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조이맥스가 상장 폐지 사유 발생 공시에 급락했습니다. 조이맥스는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이익 손실로 내부결산 시점에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 사업 손실 금액은 당해 연도가 136억 121만 원, 직전 연도가 395억 9,090만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스디시스템은 공시 번복으로 인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소식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영란은행(BOE) 금리 결정

 

경제지표

미국 4분기 GDP

중국 1월 제조업PMI, 서비스업PMI

한국 12월 산업생산

 

실적

미국 (개장 전) 코카콜라, UPS, 일라이릴리, 알트리아, 듀폰, 로얄 더치쉘, 레이시언, 바이오젠

       (폐장 후) 아마존, 비자, 암젠, EA, 웨스턴디지털

한국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엔지니어링, POSCO, 호텔신라, SK이노베이션, GS건설

 

■ 전망과 포인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외국인기관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투심이 잔뜩 위축되며 종목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달 수출지표가 분위기 반전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으나, 사스나 메르스 때와 비교해 치사율 등을 고려하면 쇼크성 변수는 아니다”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는 실질적인 경기 회복세의 조짐이 나타나면 사그라들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다음달 수출지표가 확인되면 코스피가 2350선까지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김 연구위원은 "2월 수출 회복 여부가 트리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실질적으로 시장의 터닝포인트는 2월 수출지표가 발표되는 3월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반도체를 필두로 한 IT 등 수출 소비재가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시각입니다.

이어 그는 “엔터, 미디어, 패션, 화장품, 면세점 등 중국 소비재 업종에 대한 기대치도 절대적으로 앞선다"며 ”올해 중국이 6% 이상의 경제성장을 요구받고 있는 만큼 통화정책의 확장과 적극적인 재정투자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중국 소비재의 상승은 필연적으로 따라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1월 3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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