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바로투자증권 인수 증선위 통과…IT업계 첫 증권업 진출
카카오, 바로투자증권 인수 증선위 통과…IT업계 첫 증권업 진출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20.01.23 10:46
  • 최종수정 2020.01.23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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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최종 확정
사진= 카카오페이 홈페이지
사진= 카카오페이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카카오가 IT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증권업에 진출한다. 카카오는 대주주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서 사실상 최종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이에 따라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을 통한 주식거래도 조만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날(22일) 증권선물위원회는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회의에서 안건으로 올라온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인수와 관련해 대주주 적격성 심사 겨로가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다음달 5일 열리는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안건이 최종 의결되면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은 인수한다. 카카오가 금융위에 대주주적격성 심사를 신청한지 9개월 만이다.

카카오페이는 2018년 10월 바로투자증권을 400억원에 지분 5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4월 바로투자증권 최대주주에 오르곘다는 내용으로 금융위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했다.

하지만 카카오 최대주주인 김범수 의장이 2017년 카카오의 대기업집단 지정시 계열사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아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됐다.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심사도 중단됐고 검찰은 벌금 1억원에 약식기소했다.

법원은 1, 2심 모두 김 의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증선위도 법 위반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증선위에서 심사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가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하면 가장 먼저 카카오톡을 통한 증권투자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 인수 이후 “카오톡 플랫폼을 토대로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놓앗다.

또 사회초년생이나 대학생 등 소액으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과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플랫폼도 출시하기로 했다.

카카오페이의 이번 자본시장 진출은 업계에서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IT기반의 기업이 처음으로 뛰어들면서 증권업 플랫폼을 통한 상품판매 등에 대해서 업계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간편결제와 송금에 이어 카카오뱅크와 연계가능성을 본다면 단숨에 업계에서 주목받을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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