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0 마감체크] 반도체가 주도하는 실적 장세
[0120 마감체크] 반도체가 주도하는 실적 장세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1.20 15:52
  • 최종수정 2020.01.20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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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반도체 중심 실적 장세, 코스피 2,260선 돌파
반도체 업종 시총 20% 증가 시, 코스피 5~10% 상승 전망
트럼프 탄핵 이슈만 넘긴다면, 1분기 내 2,300선 탈환 기대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1월 20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관이 일부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은 장중 시총 상위 바이오, 중국 소비주 등이 낙폭을 키우며 하락 전환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54% 상승한 2,26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를 지속하며, 531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장중 1,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는 등 대형주에 대한 매수에 동참했으나, 장 막판 재차 매도로 전환하며 17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 역시 558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철강금속 업종이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고, 비금속광물 업종이 일부 종목들의 급등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섬유의복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약세를 보였고, 음식료 업종, 운수창고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72% 하락한 68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 만에 동반 매도로 전환했습니다. 각각 713억, 767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개인은 1,544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상승했고, 제약 업종, 화학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 오락,문화 업종이 하락했고, 인터넷 업종, 유통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삼성전자가 신고가 경신 랠리를 이어가며, 반도체 관련주를 이끌었습니다. 업황 개선 기대감과 함께 대만의 TSMC가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이 지속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 개발 착수를 위해 2029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SFA반도체, GST, 유니테스트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2차 전지주가 LG화학의 합작 법인 설립 소식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습니다. LG화학은 현대차와 함께 충청남도 당진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화학은 지난해 중국 1위 업체 지리자동차, 지난달 미국 GM 등과 협약을 체결하는 등 완성차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LG화학과 포스코케미칼이 급등했고, 코스모신소재, 천보, 에코프로비엠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LG화학과 현대차 양사는 전략적 제휴에 대해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광고주가 나스미디어의 실적 개선 모멘텀과 함께 반등했습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나스미디어는 지난해 4분기 IPTV의 회복세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29.6% 증가한 영업이익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역시 유튜브, 모바일 플랫폼 성장으로 인한 신규 광고주 영입 및 디지털 방송 수익성 안정화 등에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힘입어 나스미디어와 함께 제일기획, 에코마케팅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롯데 그룹주가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지난 19일,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숙환으로 인해 향년 99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롯데그룹 차원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그룹주 주가에 반영됐습니다.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주주정책과 사업 계획 등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정보통신, 롯데관광개발 등이 강세를 보였고, 롯데지주 우선주는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국내에서 중국 발 ‘원인 불명 폐렴’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9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 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파루, 제일바이오 등 백신주가 급등했고, 백광산업, 웰크론 등 방역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최근 강세를 보였던 중국 관련 소비주 호텔신라, 아모레G, 하나투어 등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마틴 루터 킹 데이 휴장

일본 BOJ 통화정책회의

 

경제지표

독일 12월 생산자물가지수

한국 1월 수출입, 12월 생산자물가지수

 

실적

미국 (개장 전) 신동방 (폐장 후) 로지텍

 

■ 전망과 포인트

코스피가 2,260선을 넘어서며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동성 장세(PER 상승)에서 반도체 중심 실적 장세(EPS 증가)로 넘어가는 모습입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장세를 주도하는 업종은 단연 반도체”라며 “반도체 업종의 추가 상승 여력은 이익 개선 등을 고려할 때 20% 내외로, 반도체 업종의 시가총액이 추가 20% 증가한다면, 코스피는 5~10%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탄핵 관련 불확실성은 경계 대상으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미국 내 여론 동향에 당분간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곽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 이슈만 무사히 넘긴다면, 코스피가 1분기 중 2,300선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1월 2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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