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불성실 공시 18% 증가… 유증 관련 공시위반 2배 늘어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불성실 공시 18% 증가… 유증 관련 공시위반 2배 늘어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1.17 14:20
  • 최종수정 2020.01.17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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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의 공정 공시가 전년 보다 줄어든 반면 불성실 공시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의 전체 공시건수는 2만1495건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자금조달, 최대주주 변경, 횡령‧배임, 분할‧합병 등 수시공시는 1만7508건으로 전년 대비 5.3%(879건) 늘었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의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은 15%) 이상 변동 공시는 총 1,459건으로 전년 대비 8.6%(116건) 증가했다.

상장폐지사유 발생법인 등 문제성 공시도 눈에 띄게 늘었다. △파산 및 회생 등 기업존립 관련 공시가 84건으로 전년 대비 110.0%(44건) 증가 △횡령·배임 등 공시는 94건으로 141.0%(55건) 증가 △투자판단 관련 주요 경영사항 공시는 176건으로 41.9%(52건) 증가했다.

지난해 자율공시는 2911건으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기타 경영사항 공시 447건(+21.8%, +80건) △특허취득 공시 443건(+4.7%, +20건) 등에 관한 자율공시는 증가했으나 기업 자금조달 실적 감소로 인한 △증자/사채 청약‧발행결과 공시 843건(-15.0%, -149건)는 크게 줄었다.

공정공시는 전년 대비 5.8% 감소한 947건에 그쳤다. △장래사업 및 경영계획 3건(-25.0%, -1건) △영업실적 전망‧예측 60건 (-21.1%, -16건) △잠정 영업실적 836건(-1.4%, -12건) △수시공시 의무 관련사항 48건 (-37.7%, -29건) 등 공정공시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조회공시도 129건으로 전년 대비 25.0%(-43건) 줄었다. △시황변동 조회공시 73건(-21.5%, -20건) △풍문/보도 관련 조회공시 56건(-9.1%, -23건)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다.

제공=한국거래소

반면 지난해 불성실공시법인은 119건으로 전년 대비 17.8%(18건) 늘었다. 경영환경 악화 기업, 상장폐지 사유 발생 및 한계기업 등의 불성실공시 비중이 크게 증가(26사, 54건)한 영향이다.

특히 유상증자(30건)와 최대주주 주식담보제공(10건) 관련 공시번복·변경·불이행 등 공시위반은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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