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 경제 반등? “‘더블딥’ 가능성 상존” 지적
2020년 한국 경제 반등? “‘더블딥’ 가능성 상존” 지적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0.01.14 08:15
  • 최종수정 2020.01.14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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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 현상’이 없어지면서 거시 경제 변수들이 안정기에 접어들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적 금리 인상이 향후 글로벌 경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에 비해 반등할 것이란 전망과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상존하고 있다.<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에 비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어려웠던 전년의 기저 효과와 더불어 반도체 수출 증가, 정부의 확대재정정책이 효과를 볼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제대로 된 경기 부양이 없을 경우 지난해에 이어 ‘더블딥’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4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2020년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해 분석했다.

방송에서 최양오 고문은 “외부 변수에 취약한 나라로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거론되고 있고, 최근 월드뱅크에서도 우리나라 2.7%에서 2.5%로 경제성장률 하향했다”라며 “글로벌 기관들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데 우리나라만 장밋빛으로 보고 있어 더블딥의 개연성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 고문은 “문제는 수출 증가와 소비 여력 회복, 투자 확대 등이 잘 이뤄져야 하는데 구조적 문제 때문에 이게 잘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며 “2021년은 호황의 연장선상에 있을 게 확실한데, 2020년 제대로 준비하지 않을 경우 성장의 동력을 제대로 얻지 못한다. 재정 투입이 필수적”이라 분석했다.

이어 “여기에 월드뱅크는 오일쇼크와 IMF사태, 서브프라임 사태에 이언 ‘제4차 부채쇼크’를 경고하고 있다”라며 “선진국 기업의 40%, 중국의 200%가 부채에 노출돼있어 4차 쇼크가 올 수 있다는 게 세계은행의 분석으로, 2020년은 단기적 관점에서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종효 방송센터장은 “핌코나 템플턴 같은 미국의 초거대 금융기관이 ‘팁스(TIPs)’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 반대로 연준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약하다고 말하고 있따”라며 “소위 고수들과 전문가들의 시각이 180도 다른 부분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라 덧붙였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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