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SK ‘딥체인지’는?.. “바이오 상장으로 ‘삼각편대’ 완성할 것”
2020년 SK ‘딥체인지’는?.. “바이오 상장으로 ‘삼각편대’ 완성할 것”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0.01.09 07:57
  • 최종수정 2020.01.09 0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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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SK)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SK그룹이 최태원 회장 필두로 ‘딥체인지’를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최 회장이 신년사를 ‘패싱’ 했지만, 이미 과거 수 차례 그룹이 생존 기로에 있다고 언급한 만큼 올해 리스트럭쳐링이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선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 이형진 인포스탁데일리 국장이 출연해 2020년 SK그룹 경영 전망을 이야기했다.

방송에서 최양오 고문은 “2018년 최 회장은 SK의 미래 생존이 ‘서든 데스’에 들어갈 수 있다며 경영 방식에 ‘사회적 가치’를 중심을 놓자고 언급했다”라며 “이후 지속적으로 ‘딥체인지’를 언급하고 있고, 이는 결국 주력 사업을 어떤 식으로든 한 번은 흔들 수 밖에 없다는 의지의 표명”이라 분석했다.

이에 대해 김종효 센터장은 “올해 SK에 있는 두 가지 포인트 중 하나는 SK바이오팜의 상장으로, 그간 숨겨왔던 바이오 역량을 전면에 부각하겠다는 것”이라며 “국내 최초로 FTA 승인을 받은 만큼 상장 시 조 단위가 될 가능성이 크며, 이를 통해 SK는 통신-IT와 정유-화학에 이은 ‘삼각편대’를 완성시킬 것”이라 강조했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올해 이례적으로 신년사를 내지 않았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엑스코프리’의 FTA 승인을 받은 SK바이오팜의 상장이 올해 SK그룹의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이 대략 6~8조원 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그간 SK그룹은 화학과 IT가 따로 놀았는데 딥체인지 차원에서 올해 이 부문들이 묶여서 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라며 “대표적으로 SK이노베이션과 현대차가 배터리 계약을 맺고 현대차의 각종 배터리 화학 제품은 SK가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이를 통해 소재-첨단 영역으로 사업을 옮긴다는 게 SK 딥체인지의 핵심으로 봐야할 것”이라 분석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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