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증권업 4분기 순익 전분기 대비 2.3% 감소 전망"… ‘비중확대’
교보증권 "증권업 4분기 순익 전분기 대비 2.3% 감소 전망"… ‘비중확대’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1.08 09:20
  • 최종수정 2020.01.08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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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6개 증권사 분기별 당기순이익 추이. 제공=교보증권
국내 6개 증권사 분기별 당기순이익 추이. 제공=교보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교보증권은 8일 국내 증권사들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연결기준)이 6,8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 가량 감소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278.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증권사 실적은 매우 양호하다고 판단한다”며 “글로벌 금리 및 주식시장 변동성 증가에도 그동안 쌓아두었던 트레이딩(Trading)에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고, 역량 강화에 힘쓴 IB 부분에서도 꾸준한 이익 시현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일평균 거래대금이 증가로 수탁수수료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IB관련 수익이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꾸준한 수수료수익을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11~12월 양호한 금리 흐름으로 자기매매 관련 채권평가 및 처분 이익이 발생하고, 일부 증권사의 경우 ELS 조기상환 및 건물매각 이익(NH투자증권 약 780억원) 등 일회성 이익이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연초부터 이란의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IB를 통한 성장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동안 강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양호한 수익시현 가능성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특히 향후 미중 무역분쟁 완화 등 그동안 국내 증시의 불안 요소들이 해결될 경우 베타가 높은 증권주가 가장 먼저 반응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어 “증권사 부동산PF 관련 익스포져는 어느 정도 감소가 예상되지만, 이익은 우려보다 감소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수수료율 낮은 한도대출 축소 및 딜 수주 시 보유보다는 적극적인 재매각방식(셀다운)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오히려 단기적 수수료 수익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증권사의 IB가 부동산PF에만 특화된 것이 아닌 기업금융과 인수금융 영역도 확대해 나가고 있어 IB 관련 수익은 견고한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실제 증권사들은 IB 중심의 인력을 충원해 나가고 있다.

초대형 증권사, IB 인력 변화 내용. 제공=교보증권

김 연구원은 증권업 최선호주로 미래에셋대우와 한국금융지주를, 차선호주로 NH투자증권을 제시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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