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키움증권, 지수 반등에 PI 부문 턴어라운드 전망”… 목표가↑
신한금투 “키움증권, 지수 반등에 PI 부문 턴어라운드 전망”… 목표가↑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1.03 09:17
  • 최종수정 2020.01.03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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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일 키움증권에 대해 코스닥 지수 반등으로 인한 PI(자기자본투자)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11.8% 올린 9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의 변동성과 PI 손익(별도 관리회계 기준)의 상관관계가 71.4%로 높은 만큼 주식 운용 부문에서의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시장금리 반등에 따라 채권 평가손실은 일부 인식되겠으나 우려는 적다”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실질적으로 금리보다 주식 시장 변동성이 PI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고, 국고채 3년물 기준 시장금리는 6bp 상승에 그쳤다”며 “이에 따른 손익 변동은 약 19억원, ROE 민감도는 0.02%포인트”라고 추정했다.

키움증권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은 각각 1045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77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순이익 563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6000억원으로 지난 6개 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4481억원(전년 대비 2.3% 감소), 지배주주 순이익은 3351억원(전년 대비 6.4% 감소)으로 전망했다.

그는 “증권업종 전반적으로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를 감안하면 연간 감익에 대한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다만 트레이딩(자기매매) 및 기타 손익을 제외한 경상 영업이익은 이자이익의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부동산 PF 규제 강화에 따른 순자본비율(NCR) 부담 확대와 일부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DLS) 손실 사태 등을 감안하면 올해 초대형 투자은행(IB)의 전반적인 경영 전략은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출 개연성이 높다"며 "이와 관련 리스크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키움증권의 차별화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비즈니스 모델을 근거로 주식 시장의 추세적인 반등 흐름이 지속되는 동안 관심주로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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