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뼈저린 40대 '일자리 한파'... "종합적 대책 필요"
정부 뼈저린 40대 '일자리 한파'... "종합적 대책 필요"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0.01.02 08:10
  • 최종수정 2020.01.02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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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40대에 불어닥친 고용 한파가 갈수록 매서워지고 있다. 작년 1~11월 40대 고용률은 78.3%로, 전년(79.0%)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 여의도 정치 전문가들은 현 정부 일자리 대책에 허점이 많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2일 본격 국회의원 심층 인터뷰 프로그램 ‘여의도스트라이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선 정명수 인포스탁데일리 자문위원과 이동은 한국정책연구개발원 부원장, 이형진 인포스탁데일리 국장이 출연해 문재인 정부에서의 40대 일자리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동은 부원장은 방송에서 “현 정부에서의 외국인 근로자 유입이나 불법 체류자 문제, 생산설비의 해외 이주, 제조업 부진 등으로 40대 근로자들이 일을 빼앗기고 있다”라며 “전반적 플랜을 갖고 국정을 운영했다면 이런 일이 안 생길텐데 경험 미숙이라 본다”고 말했다.

반면 정명수 위원은 “40대 실업이 부각되는 이유는 과거 IMF 시대에 실업난을 겪은 청년들의 문제가 연장된 것”이라며 “이 당시 실업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당시 청년들이 이제 40대가 된 것으로 구조적 문제”라 강조했다.

이어 “청년에 대한 일자리 대책과 다르게 40대는 비교적 임금을 높게 줘야 한다는 측면에서 어려운 문제라 본다”라며 “내년 예산을 늘려서라도 집중 대책이 필요하고, 4차산업과 소부장 산업에 대한 신규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 연령대 고용률이 늘어난 가운데 40대 고용률만 유일하게 1년 전보다 떨어졌다. 1.1%포인트 낮은 78.4%였다. 제조업과 건설업, 도소매업이 아직 부진하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40대 일자리를 위한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내년 3월까지 맞춤형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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