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4 마감체크] 기대를 배신한 크리스마스 이브!
[1224 마감체크] 기대를 배신한 크리스마스 이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12.24 15:53
  • 최종수정 2019.12.24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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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 외국인 거센 순매도에 국내증시 하락
연말까지 상승 모멘텀 부족, 내년 1월 이후 반등 기대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 기대, 경기 회복 국면 등 하방 리스크 완화 전망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 12월 24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둔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양대 지수가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거래대금의 부진에 따른 하락 전환 이후 반등 기회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62% 하락한 2,19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1,425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에 나섰습니다. 기관이 2,331억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개인의 매도 랠리가 지속되며 지수 반등은 끌어내지 못했습니다. 개인은 1,057억을 순매도하며 13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섬유의복 업종, 음식료 업종 등 경기 방어주가 소폭 상승했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은 한진칼 그룹주의 차익 실현 매물에 약세를 보였고, 의약품 업종, 철강금속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 대형주가 낙폭을 키웠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34% 하락한 63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에 대한 매수를 재개했지만, 전일 반등했던 제약·바이오 섹터에서 매물을 내놓으며 1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515억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힘이 부족했습니다. 개인은 34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은 전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통신장비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바이오 관련주의 약세에 낙폭을 키웠고, 종이/목재 업종,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제약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2차 전지주가 각종 모멘텀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기획재정부가 향후 1년 동안 2차 전지, 연료 전지 등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관련 설비, 원재료 등 30개 물품에 대해 관세율을 0%로 인하했습니다. 이외에 중국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한때 점유율 3위를 기록했던 옵티멈나노에너지가 경영난에 파산을 신청했고, LG화학이 배터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독립 법인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LG화학을 필두로 엘앤에프, 코스모화학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LG화학은 독립 법인 추진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히며 약보합에 그쳤습니다.

제약·바이오 섹터는 조정을 받았습니다. 전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동반 강세를 보였던 시총 상위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투자 심리가 악화됐습니다. 또한 텔콘RF제약의 자회사인 신약 개발 업체 비보존이 임상 3a상 탑라인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일차 지표인 12시간 통증 면적 합의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며 관련주가 급락했습니다. 텔콘RF제약을 필두로 에스텍파마, 케이피엠테크 등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하나투어가 최대 주주 변경 기대감에 반등했습니다. 전일 하나투어는 1,347억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IMM프라이빗에쿼티로 최대 주주가 변경된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재의 주가에 비해 할증 3자 배정을 할 만큼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여행업에 대한 신념이 있다는 방증이라며, 2020년 하반기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확실시된다고 밝혔습니다.

코스닥 신규 상장주 메탈라이프가 상장 첫 날 상한가에 들어가며 주당 33,8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메탈라이프는 통신 중계기에 주로 사용되는 RF 트랜지스터 패키지와 광 전송망에 주로 사용되는 광 송/수신 및 광 증폭 모듈용 패키지를 주력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소재·부품·장비 전문 기업의 상장 예비 심사 기간을 단축해주는 소부장 패스트트랙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첫 번째 기업으로, 공모가는 13,000원이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24일

미국 크리스마스 이브 조기 폐장

25일

크리스마스 휴장

 

■ 전망과 포인트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 국내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의 거센 순매도가 하락장을 이끌었습니다.

연말까진 특별한 상승재료가 없어 내년 1월 이후 반등 국면에 진입하기를 기다려야겠습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주간이지만 별 다른 이벤트나 주요한 경제지표 발표도 많지 않다”며 국내에서는 12월 한국은행의 소비자심리지수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올해는 미중 무역협상, 미 연준 금리인하 여부 등이 글로벌 증시의 주된 동력으로 작용하고, 한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며 “내년에는 상반기까지 금리 인하 기대, 경기 회복 초기 국면 등 추가로 개선될 여지가 남아 있어 정부의 성장률 목표(2.4%) 달성이 쉽지 않겠지만 하방 리스크는 완화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12월 2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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