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항공사 리스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네이버파이낸셜과도 협력에 나선 바 있는데요. 미래에셋대우가 기존 금융산업을 넘어서 다른 산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것처럼 성장금융산업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다뤄볼 리포트는 금융플랫폼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공교롭게도 오늘 리포트, 미래에셋대우에서 나왔습니다. 정길원 연구원의 리포트, 함께 짚어보시죠.

제목은 "금융플랫폼 Valuation에 대한 프레임"입니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들의 금융산업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금융은 전형적인 무형재화로서 상품이 이미 디지털화되어 있어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기에 매우 적합한데요. 그래서 금융업과 플랫폼의 변화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에셋대우 정길원 연구원은 특히 내년부터 금융플랫폼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먼저 국가와 플랫폼을 비교하며 플랫폼이 갖고 있는 성격에 대해 설명하는데요. 플랫폼은 모든 경제활동 인구가 사용하고, 독점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가와 공통점이 있습니다. 비용 측면에선, 국가는 직접적인 사용료로 세금을 내고, 플랫폼은 간접적 지급료로 광고와 수수료가 있다는 점에서 형식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다시말해, 플랫폼은 모든 경제활동 인구가 사용하고 독점력을 발휘하고, 다양한 방식(광고, 수수료)으로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위험을 낮추고 독점성을 갖춘 자산이라면 국채에 근접하는 할인율을 부과할 수 있게 됩니다.

일반적인 플랫폼과 달리 금융플랫폼은 금융업의 속성(신용 리스크, 가격 변동 리스크 등)이 수반되며 이는 할인율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즉, 금융플랫폼은 금융 고유의 리스크를 낮추면서도 플랫폼의 속성을 극대화하는 중개형 모델에 근접하면 '낮은 할인율 = 높은 Valuation'이 정당화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제3인터넷은행 인가와 카카오의 증권사 인수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재개됐습니다. 또한 네이버파이낸셜의 출범 및 증자, 카카오뱅크의 추가 증자 등 금융플랫폼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내년 하반기에는 카카오뱅크 IPO 이슈 등도 부상하면서 금융플랫폼의 적정 가치에 대한 논의가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미래에셋대우 정 연구원은 금융플랫폼의 밸류에이션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하는데요. 그러면서 높은 밸류에이션이 가능하려면 결제 이외의 수익구조를 구축해야한다고 전합니다.

간편 결제의 규모는 빠르게 성장 중이나 비중은 0.5%에 불과하다는 점이 아직 아쉬운 상황이고요. 높은 신용카드 보급률과 금융회사간 치열한 경쟁 등이 중국과 구조적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결제’를 넘어 다른 수익 모델(금융상품 중개 등)의 구축 여부가 관건이라고 전합니다.

카카오뱅크는 성공적인 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익성을 더 담보해야 한다고 전합니다. 아직은 낮은 수익성 + 기존 은행과 같은 ‘이자이익’ 의존 구조인데요. 플랫폼의 속성 감안하여 낮은 할인율(2% ~ 3%) 적용해도 ROE 절대 수준은 담보되어야 할 거라 판단합니다.

정 연구원은 금융플랫폼의 가치를 투자사(거대 플랫폼 및 지분투자 금융사)의 가치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합니다. 새로운 대상을 평가할 때는 준거점을 마련해야 하는데, 금융플랫폼에는 1) 독점적 + 넓은 사용자 층을 확보하고 2) 중개형 모델로 금융 고유의 위험을 낮추면서 3) 높은 ROE를 시현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지난 11월 27일에 나온 리포트 'Financial Platform,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2020년부터 금융플랫폼 경쟁 본격화
-금융플랫폼에 대한 밸류에이션 준거점 필요
-플랫폼과 금융의 속성 모두 반영해야 함
-결제 이외의 수익구조 구축해야, 높은 가치평가 가능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