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마감체크] 산타 랠리의 서막?
[1212 마감체크] 산타 랠리의 서막?
  • 박명석
  • 승인 2019.12.12 16:06
  • 최종수정 2019.12.12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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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급등
FOMC 기준 금리 동결, 내년 금리 유지 가능성 시사
미·중 협상, 수급 부담 등 불확실성 요인 여전, 단기 변동성 유의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 12월 12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강한 매수에 나서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상승에 힘입어 IT 관련주가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51% 상승한 2,13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5,082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장 막판 3,000억 이상을 추가로 매수하며 모처럼 강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관 역시 대형주를 중심으로 3,245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습니다. 개인은 8,46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보험 업종이 실손 보험료 인상 기대감에 반등했고,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의 연이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끌어올렸습니다. 은행 업종, 기계 업종도 2%대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은 한국전력의 조정에 약세를 보였고, 통신 업종이 SK텔레콤의 하락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24% 상승한 63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264억, 824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견인했습니다. 개인은 1,03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유통 업종이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급등에 힘입어 3% 넘게 올랐고,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IT H/W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 등은 시총 상위주의 반등이 돋보였습니다. 인터넷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통신서비스 업종은 한국정보통신의 하락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IT 업종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반등과 외국인의 강한 매수에 힘입어 시장의 강세를 주도했습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에 힘입어 2% 넘게 급등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국내 증시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의 수급이 강하게 유입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2~3%대 올랐습니다. 코스닥 반도체주는 테스, 원익IPS가 돋보였고, 비에이치, 인터플렉스 등 스마트폰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내년도 실손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소식에 손해보험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날 금융위와 보건복지부는 공·사보험 정책협의체 회의를 열고 실손보험금 지급 감소효과가 0.6%로 반영했지만 이 수치를 신뢰할 수 없어 2020년도 실손보험료에 반영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 중심으로 보험주들이 상승했습니다.

유한양행이 폐암 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에 대한 임상 3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힘입어 레이저티닙의 원개발사로 유한양행에 기술을 수출한 오스코텍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이외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이 외국인 수급 개선에 힘입어 바이오 섹터의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삼성출판사가 자회사 ‘스마트스터디’의 예비 유니콘 기업 선정에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1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은 스마트스터디를 포함해 14개 기업을 추가로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해 775억원을 지원하는 특별보증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힘입어 토박스코리아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블록딜 이슈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30만주(4.2%)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고 12일 공시했습니다. 보유주식 처분 후 정 총괄사장의 지분은 15.14%가 됩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유럽 정상회의
영국 조기 총선
ECB 통화정책 결정

 

경제지표

유로존 10월 산업생산
독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11월 생산자물가지수, 11월 소매판매

 

■ 전망과 포인트

오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외국인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데 이어 내년에도 금리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연준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기본적으로 금리인하에 신중한 스탠스를 비치는 중앙은행의 특성을 감안할 때 내년 상반기 중 한 차례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이뤄질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팀장은 “FOMC라는 빅 이벤트가 지나감에 따라 앞으로 시장의 관심은 오는 15일 대중 추가 관세 부과 여부로 모아질 것”이라면서 “미중 협상, 국내 수급 부담 등 불확실성 요인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아직은 추격 매수보다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일보후퇴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우디 증시에서 아람코 거래가 시작된 것에 대해서는 “아람코의 예상 편입 비중이 그렇게 높지 않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나 아람코 주가 상승이 지속되면 편입 비중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며 “이렇게 되면 예상보다 한국 증시에서의 자금 유출 규모 커질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12월 12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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