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6 마감체크] 이벤트 이후 수급동향이 진짜!
[1126 마감체크] 이벤트 이후 수급동향이 진짜!
  • 박명석
  • 승인 2019.11.26 16:09
  • 최종수정 2019.11.26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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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마감 이후 MSCI 신흥국 지수 반기 리밸런싱 작업 시작
글로벌 패시브 자금 중심으로 외국인 이탈 본격 진행
외국인 코스피 200 선물 매수세, 현선물 중립적 포지션 유지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 11월 26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MSCI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 영향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며 하락 전환했습니다. 장 막판,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 하락한 2,12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1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MSCI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 영향에 장 종료 직전 5,000억을 매도하며, 8,574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이어진 금융투자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7,605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634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으나 힘이 부족했습니다.

철강금속 업종, 기계 업종이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고, 증권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은 외국인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은 대형주의 하락에 조정을 받았고, 의료정밀 업종, 음식료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5% 상승한 651에 마감했습니다.

MSCI의 리밸런싱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매수에 나서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각각 14억, 13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은 장 막판, 코스닥 시장에서는 오히려 매수세를 끌어올리며 매도 우위에서 매수 우위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50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일부 종목들의 강세에 반등했고, 기타 제조 업종, 통신장비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오락,문화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운송 업종, 기계/장비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관련주가 내년 업황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산업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내년 반도체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올해 대비 성장률이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 속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등했고, 엔비디아가 모건스탠리의 투자 의견 상향에 강세를 보인 결과 아이티엠반도체, 서울반도체, SFA반도체 등 코스닥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강보합세에 그쳤습니다.

조선주가 전일의 반등을 이어갔습니다. 삼성중공업의 대규모 수주 소식에 동반 상승했던 조선 업종은 내년도 신규 수주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내년 국내 조선업 상선의 신규 수주가 전년 대비 57.9%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조선해양을 필두로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LG이노텍이 2019년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에 4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향 카메라 모듈 판가 상승, 환율 영향 등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 8조 395억원, 영업이익 3,71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된 가운데, 이틀 연속 기관의 수급도 유입되며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바이오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셀트리온 그룹주는 램시마SC의 유럽 판매 승인 획득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반면 에이비엘바이오는 치매 치료 신약물질의 기술 이전 추진 소식에 강세를 보였고, 신규상장주 티움바이오도 3거래일 연속 급등했습니다. 에이치엘비, 제넥신의 강세도 눈에 띄었습니다.

화장품 관련주 역시 일부 종목들에 한해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SK증권에 따르면, 내년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낮아진 2019년의 베이스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로 점진적인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세화피앤씨, 한국화장품제조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는 최근 반등에 따른 조정이 나오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MSCI 이머징 리밸런싱

엔씨소프트, 리니지 2M 출시

브레이너드 연준이사 연설

 

경제지표

미국 9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1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10월 신규주택판매

 

실적

미국 (개장 전) 달러트리, 베스트바이, 아나로그 디바이스

(폐장 후) 휴렛팩커드, 오토데스크

 

■ 전망과 포인트

오늘 장 마감 이후 MSCI 신흥국지수 반기 리밸런싱 작업이 시작됩니다. 신흥국 지수 내 중국 A주 편입비율이 5% 늘어남에 따라 지난달 말 12% 규모였던 한국 비중은 0.1~0.5%포인트 가량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을 중심으로 외국인 이탈이 본격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지수반영일 2~3영업일 이전부터 현물 매도를 통한 한국물의 비중조절을 시작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한국 비중축소에 따른 외국인의 패시브 자금 총 유출 규모는 약 89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김 연구원은 MSCI EM 패시브 자금 유출로 인한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중국 A주의 MSCI EM지수 편입은 이미 9개월 전에 공표된 이벤트로 시장참여자들은 시장하락에 대비하고 있다”며 “ 외국인은 지난 22일부터 코스피 200선물을 강하게 순매수하며 현선물 통합 포지션을 중립으로 맞추는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1월 2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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