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절반이 적자… 순이익 소폭 감소
자산운용사 절반이 적자… 순이익 소폭 감소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9.11.26 10:17
  • 최종수정 2019.11.26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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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금융감독원
그래프= 금융감독원

[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올해 3분기 자산운용사 40%가 적자를 냈다. 또 사모전문 운영사는 절반이 적자를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9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을 보면 자산운용사 275곳 중 142곳은 흑자(2463억원)를 냈지만 133곳은 적자(-399억원)를 냈다. 적자회사 비율은 48.4%로 2분기(45.0%)대비 3.4%포인트 증가했다. 또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는 200곳 중 113곳(50.5%)가 적자를 냈다.

이 기간 동안 자산운용사 순이익은 2064억원으로 전분기(2129억원)보다 65억원(-3.0%) 감소했다. 다만 1년 전 3분기(1643억원)과 비교해 421억원(25.6%) 증가한 규모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로 전분기(13.3%)보다 0.9%포인트 하락했고 전년동기(11.0%) 대비로는 1.4%포인트 상승했다.

자산운용사의 3분기 수수료 수익(펀드운용 및 일임 등)은 6715억원으로 전분기(6645억원)보다 69억원(1.0%)늘었다. 전년동기(5825억원)와 비교해 보면 890억원(15.3%) 늘었다.

자산운용사들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 기준)은 1114조5000억원으로 올해 6월말(1093조8000억원)보다 20조7000억원(1.9%) 늘었다.

표= 금융감독원
표= 금융감독원

펀드수탁고는 631조원으로 6월말(615조5000억원)보다 15조5000억원(2.5%)늘었다. 공모펀드는 236조1000억원으로 6월말(234조6000억원)보다 1조5000억원 증가하면서 2018년 이후 증가추세를 계속 나타내고 있다.

공모펀드는 전분기 보다 채권형이 2조7000억원, 재간접이 1조7000억원 증가했지만 머니마켓펀드(MMF)는 2조4000억원 감소했다. 사모펀드는 395조원으로 6월말(380조9000억원)과 비교해 14조1000억원이 증가했다. 부동산(5조7000억원), 특별자산(4조원), 혼합자산(2조원) 위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483조5000억원으로 채권(3조3000억원)과 주식(1조4000억원) 투자 일임이 증가하면서 6월말(478조3000억원)보다 5조1000억원(1.1%) 늘었다. 이밖에 9월말 현재 자산운용사 임직원수는 9079명으로 6월말(8794명)보다 285명(3.2%)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3분기 중 자산운용사의 펀드운용 및 일임에 관련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고 수익성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신규 자산운용사의 진입증가로 전문사모운용사를 중심으로 적자비율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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