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본 M&A 자금줄 논란' 상상인저축은행, CB담보대출 중단
'무자본 M&A 자금줄 논란' 상상인저축은행, CB담보대출 중단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11.21 19:34
  • 최종수정 2019.11.21 1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금리 논란에 상상인 "유가증권담보대출 금리 인하"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상상인저축은행이 21일 경영진회의를 열고 경영권 변동 후 1년 이내 인수·합병(M&A) 기업에 대한 전환사채(CB)담보대출을 전면 중단, 유가증권담보대출 금리도 인하하기로 했다.

앞서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지난해 10월, 1년 이내 M&A 기업에 대한 주식담보대출을 전면 대출 중단했다. 이에 따라 상상인저축은행의 지난 9월 주식담보대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32%(약 870억원) 줄었고, 관계사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주식담보대출 비중도 29%(약 580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M&A 기업에 대한 CB담보대출은 중단 없이 실행했다. 이에 증권가에선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CB담보대출이 무자본 M&A 기업의 활용수단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결국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경영권 변동 후 1년 이내 M&A 기업에 대한 CB담보대출을 중단키로 했다.

상상인저축은행 측은 “이번 조치로 CB담보대출은 감소할 것”이라며 “주식과 CB담보대출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최근 중금리신용대출 ‘좋은상상론’을 출시하고, 여신상품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신상품을 지속 개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가증권담보대출 금리도 인하한다. 상상인저축은행은 “고금리대출 상품이라는 지적에 따라 금리인하를 추진한다”며 “신용도가 우수한 종목에 대해서는 금리를 10%대 미만으로 적용하고 신용도가 낮은 종목에 대해서도 기존 금리보다 인하된 금리가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