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반도체 부진에 3분기 영업익‧순익 40% 가량 줄어
코스피 상장사, 반도체 부진에 3분기 영업익‧순익 40% 가량 줄어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11.18 17:51
  • 최종수정 2019.11.18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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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외해도 코스피 상장사 순익 30% 줄어
부채비율 100% 돌파
제공=한국거래소‧한국상장회사협의회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올해 3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매출액이 정체된 가운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공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9년도 3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코스피상장사들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48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82조원, 54조원으로 각각 38.77%, 45.39% 줄었다.

코스피 상장사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제외한 매출액은 131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62조원, 38조원으로 각각 28.51%, 40.57% 감소했다.

전체 코스피 상장사 매출액 비중 12.82%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곳을 제외해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23%, 30.75% 줄어든 수치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1296조원으로 전년 보다 2.27% 늘었다.  

이번 코스피 상장사 연결 결산실적 조사는 12월 코스피 결산법인 579사(연결 재무제표 제출한 645사 중 66사 제외)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제외된 66사는 신규상장 2사, 분할‧합병 17개사, 감사의견 비적정 6사, 금융업 41사 등이다.

3분기 누적 기준 코스피 상장사 579사 가운데 439사(75.82%)가 흑자를 기록한 반면 140사(24.18%)는 적자를 냈다. 3분기(7~9월) 기준으로는 422사(73.52%)가 흑자를 낸 반면 152사(26.48%)는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코스피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은 5.53%, 3.66%로 전년 동기대비 3.53%포인트, 3.07%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9월 말 연결 부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4.91% 상승한 109.37%까지 치솟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음식료품(10.00%), 기계(7.66%) 등 9개 업종의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건설업(-9.29%), 종이목재(-6.29%) 등 8개 업종 매출액은 감소했다.

순이익 면에서는 운수장비(28.21%), 유통업(9.81%) 등 4개 업종에서 증가한 반면 의료정밀(-75.98%), 섬유의복(-65.98%) 등 11개 업종 순이익이 줄었다.

한편 금융업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2조6799억원, 17조683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2%, 3.94% 감소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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